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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줄이고 몸값 낮추고 싱글족 은퇴자 수요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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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동산전망]⑥타운하우스/전원주택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아파트가 재테크 가치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매매차익에 기대를 가지기 보다는 수익형 임대나 틈새상품으로 눈길을 돌린다.

이 중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이 기존 고급, 대형화의 옷을 벗고 실속형 소형화로 변모하고 있다. 부유층들만의 특혜 주거상품이라는 이미지에서 싱글족, 서민들을 공략한 중소형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타운하우스도 기존 설계 변경해 중소형으로"=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살린 주거형태인 타운하우스는 안전문제, 공동시설 관리 등이 해결되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준다. 단지 내에는 헬스클럽, 수영장, 놀이터, 골프빌리지 등이 설계된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좋은 자연환경이 단지 배경이 된다는 것.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같은 대형 공동주택에서 벗어나고픈 수요자들이 늘어난 데에 있다.

고급에 승부를 걸었던 타운하우스가 경기침체와 1인가구 증가로 중소형으로 건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격은 저렴해지고 수도권 중심으로 들어서 서울도심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올 하반기에는 대형평형과 더불어 공급면적 99~132㎡대(30~40평) 수준의 타운하우스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동문건설은 고양삼송지구 b-1블록에 '동문굿모닝힐'이란 이름의 타운하우스 2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95㎡(공급면적 36평) A, B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 대형으로 계획했던 물량도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으로 공급하려는 업체들도 있다. 일신건영은 화성시 반송동에 타운하우스 '동탄굿모닝힐'을 기존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으로 분양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일성건설이 짓는 김포시 양촌면 일성트루엘은 총 4층으로, 1~2층과 3~4층이 각각 한 세대로 이뤄진 복층형 연립 타운하우스다. 각 세대당 면적은 공급 139~153㎡ 수준. 일성트루엘 관계자는 "요즘에는 경기침체로 총 분양대금 부담이 크면 수요를 창출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감안해 타운하우스도 예전보다는 작고 저렴하게 공급되는 트렌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주시 교하에 자리할 단지형 단독주택 '헤르만하우스 2차'는 공급면적 기준 344㎡ 대형평형으로 38가구가 8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타운하우스는 대출시 총부채상환비율(DTI)등의 대출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대출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올해 분양 예정인 타운하우스 역시 도심과 가깝고, 중소형들이 많은 타운하우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단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과 여러 채의 단독주택이 이어져 외관변경이 어렵다는 점 등 단점도 있다고 양 팀장은 지적했다.

◇"소규모 별장형 전원주택 '세컨드하우스'로 관심 커질 것"=1955~1963년 태어난 세대,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올 부터 시작된다. 은퇴 후 타는 연금으로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도시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은퇴자들은 지방의 전원주택에도 문을 두드린다.

전원주택 실수요층이 두터워지면서 크고 화려하기 보다는 살기 편한집, 경제적으로 부담없는 66평대, 2억원 미만의 작고 저렴한 전원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는 토지, 주택, 조경까지 모두 완료해 공급하는 전원주택 70가구가 분양중이다. 가격대는 토지와 주택을 합쳐 1억1000만~1억4000만원대다. 면적은 토지가 359~711㎡(109~225평), 주택은 각각 2층으로 39.7㎡(12평), 56.1㎡(17평), 72.7㎡(22평)으로 이뤄졌다.

전원주택 전문가 김경래 OK시골 대표는 "전원주택의 소형화는 이미 진행형"이라면서 "수도권 등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지어지는 전원주택들 중에는 크고 화려하며 가격대가 높은 것들도 많지만 작은 규모, 소액대로 투자가 가능한 전원주택들을 찾는 수요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선택의 반경이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으로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전원주택 수요층에는 정착수요도 있지만 별장형, 레저형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부담되지 않게 투자할 수 있는 집을 원한다. 김 대표는 "자식들이 도시에 사는 부모님들과 이용하기 위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주택을 찾는 사람들도 최근 들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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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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