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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아시아 최초 칸 광고제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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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협회 ‘연민의 여행자’ 캠페인 영라이언스 부문
동상3 등 3년 연속 수상, 아이디어경영 성과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의 아이디어 경영이 세계 최고 광고제인 칸 광고제에서 아시아 지역 광고 대행사중 처음으로 금상 수상을 비롯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제일기획(대표 김낙회)은 2010 칸 광고제에서 김진형 제일기획 아트디렉터(프로, 30)와 이성하 카피라이터(프로, 27)가 만 30세 미만의 젊은 광고인이 제작한 동물보호협회(WSPA)의 ‘연민의 여행자’ 캠페인이 영라이언스 필름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라이언스 부문은 현장에서 주어지는 과제와 기자재를 이용해 48시간 내에 결과물을 완성하는 현장 경쟁 방식으로, 올해는 40개국 대표들이 참가했다.

대한민국 필름 부문 대표로 출전한 이들은 WSPA의 ‘연민의 여행자’(동물학대와 관련된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말자는 캠페인) TV 광고를 제작하라는 현장 과제에 대해 코끼리 투어는 버스 투어로, 목에 두른 코브라는 꽃 목걸이로, 물개와의 공놀이는 아이와의 공놀이로 바꾸는 등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 속 동물이 똑같은 위치에서 사람과 사물로 자연스럽게 대체되며 ‘동물 없이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광고를 제작했다.
지금까지 영라이언스 부문은 지난 2008년 제일기획과 2007년 일본이 사이버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것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이번 금상 수상으로 아시아에서도 금상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진형 프로는 “시간과 공간이 제한된 영라이언스 부문에서 ‘동물학대 여행을 하지 말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주제를 오히려 기분 좋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다”면서 “단순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정확한 해결력을 제시한 것이 금상 수상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일기획은 니콘의 ‘Lost Myself in NIKON’ 시리즈로 옥외부문에서 3개의 동상을 동시 수상했다. ‘식물원’, ‘고궁’, ‘스튜디오’ 라는 각각의 장소에서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잊은 채 찍는 즐거움에 흠뻑 빠진 순간을 포착한 이 시리즈는 ‘국내 최초의 칸 광고제 시리즈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칸 광고제 수상작들은 한 편 한 편의 단편 작품이 수상했다.

이번 칸 광고제에서는 본상 수상 작품 외에도 본선 진출작인 쇼트리스트도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초의 라디오 부문 쇼트리스트로 선정된 YTN의 ‘디 아더 보이스(The Other Voice)’편은 ‘세상을 바르게 듣는 뉴스’임을 강조한 라디오 광고로, 본상 수상 못지 않은 놀라운 성과로 평가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주얼 없이 언어로만 전달되는 라디오 광고 특성상 비영어권인 한국의 라디오부문 수상은 지금까지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왔다.

한편 이번 칸 광고제에서는 제일기획이 인수한 해외 광고회사들도 수상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디지털회사 TBG는 BBDO뉴욕의 세컨드 에이전시로 HBO이매진 캠페인에 참여해 사이버 부문 은상과 쇼트리스트, 디자인부문 동상을 수상했고, 재작년에 인수한 영국 BMB의 IKEA 필름광고도 쇼트리스트에 올랐다.

제일기획은 지난 2007년 5월 김낙회 사장이 ‘아이디어 경영’을 선포한 후 이번 칸 광고제 수상작을 포함해 지난 3년간 칸, 원쇼, 런던, 뉴욕 등 국제 광고제에서 50회 이상 수상했고,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 3연패라는 결실을 거뒀다.

또한 3년 연속 칸 세미나 기업에 선정된 제일기획은 지난 23일 전 세계 광고인들에게 ‘디지털 기술과 미래의 광고’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800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 세미나에는 오혜원 프로와 벤자민 팔머 TBG CEO가 공동 연사로 나와 디지털 기술 발달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야기가 더 이상 영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광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정락 상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칸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선임돼 사이버부문 심사를 담당하는 등 칸 광고제 각 부문에서 제일기획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1953년에 창설돼 올해로 57회를 맞은 칸 국제 광고제는 총 12개 부문의 일반 경쟁부문과 5개 부문의 영라이언스 경쟁부문, 세미나, 워크샵 등이 동시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광고제로, 올해는 90여개국에서 2만4000여건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80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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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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