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어온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입찰에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2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들 건설사가 제시한 무상지분율은 각각 160%, 15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은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일부 조합원 등이 총회 개최를 저지해 무산됐다. 당시 시공사 선정에 참여한 업체는 GS·삼성 컨소시엄(무상지분율 137%), 대림건설(133%), 코오롱건설(132%) 등이다.
특히 6단지 시공사 선정에서 가장 높은 무상 지분율(174%)을 제시했던 두산 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졌다. 지난 달에는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 10명이 해임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입찰 마감도 지난 21일에서 한차례 연기된 것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다른 단지의 입찰이 잇달아 진행되면서 이번 2단지 입찰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합이 단순히 무상지분율 뿐만 아니라 이주비, 공사비, 아파트 브랜드 가치 등을 따져 선택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고덕주공 2단지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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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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