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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무의 개발 놓고 지식경제부-인천시 '엇박자'

최종수정 2010.06.18 16:53 기사입력 2010.06.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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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쪽 "사업성 없으니 구역 줄여라" VS 인천시 "개발계획 승인해 놓고 이제와 왜 딴소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와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최대 민자사업인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을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개발법인(SPC) 설립을 위해 최근 국내 13개 업체와 독일 캠핀스키(Kempinski) 그룹, 해외 투자자 등이 주주협약 체결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개발 주체인 SPC에 각 참여 회사들이 낼 자본금 액수와 지분 비율이 정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SPC가 설립되는 데로 곧바로 종합계획 수립과 실시 설계 등과 함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PF 작업에 기반공사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종합계획은 무영건축 등 국내·외 5개사가 꾸린 합동설계단이 8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법인 참여지분은 캠핀스키 그룹과 해외 투자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대우건설·SK건설 등의 12개 건설사, 전략적 투자자인 대한항공이 출자한다. 총 자본금은 500억원으로 향후 5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용유·무의 관광단지는 24.4㎢ 부지에 10조원이 투입돼 2014년까지 기반공사가 마무리된다. 이어 2020년까지 관광시설 개발 등 모든 사업이 끝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2008년 7월 캠핀스키 그룹의 약속 불이행으로 한 차례 사업이 무산된 뒤 2년 만에 이뤄졌다. 인천경제청은 캠핀스키 측에 책임을 묻고 사업구도를 다시 짜 그동안 재추진을 준비해왔다. 캠핀스키 그룹은 개발법인 지분 중 일부만 투자하기로 했다.

이처럼 인천시는 당초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가 승인해준 개발 계획대로 사업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최근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용유·무의 관광단지 사업이 그동안 장기간 지연돼 왔고,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성도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최근엔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개발 면적 최소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정부가 개발계획을 승인한지 채 6개월 밖에 안됐다"며 "그동안 주주협약 등 후속절차가 상당부분 진행돼 정부 방침대로 사업을 재검토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정부 요구를 일축했다.

반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가 보낸 구역 조정은 그동안의 문제점을 검토해 이뤄진 것"이라며 "인천경제청 쪽에서 동의할 수 있고 거부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사업계획의 현실성·경제성 등을 검토한 후 인천시와 계속 협의를 진행해 사업의 지속 여부 및 구역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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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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