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7일 타이페이에서 아시아계 기관으로는 최초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포모사 본드를 발행했다.
포모사 본드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에 의해 대만달러가 아닌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대만섬의 다른 이름인 '포모사'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대만은 포모사 본드의 발행자격을 국제금융기구 등 초우량 금융기관으로 엄격히 제한하는데 수출입은행은 대만 금융당국과 6개월 이상에 걸친 업무협의 끝에 발행자격 완화를 이끌어 내 아시아계 기관으로는 최초로 포모사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본드 발행을 계기로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대만시장에서 정기적 발행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국제금융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틈새시장을 적극 활용해 차입비용 절감 및 조달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올 들어 브라질 헤알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 비(非)달러 틈새시장에서 총 11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프로젝트 및 자원개발 지원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민진 기자 asiakm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