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영어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영어 학습에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은 2010학년도 신입생 특성조사와 학부 및 대학원 대학생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입생들은 현재 자신의 수준을 스스로 평가해보라는 물음에 ‘팀협동 과제수행 능력’ 등을 높게 평가한 반면 ‘영어 글쓰기 능력’, ‘영어 회화 능력’, ‘희망하는 직업관련 전문지식’ 등 3개 항목에서 자신의 수준이 낮다고 응답했다. 전체 15개 항목 중에서 영어와 관련된 항목 2가지에서 취약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 자신의 진로에 중요하다고 생각지만 스스로 지각한 현 수준이 낮은 교육내용으로도 ‘전공관련 지식·기능·안목’ 등과 더불어 ‘영어 회화 능력’, ‘영어 글쓰기 능력’을 꼽았다. 영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자신의 수준은 떨어진다는 인식이다.
학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생활 의견조사에서 서울대 졸업예정자들은 대학 4년을 보내면서 ‘희망하는 직업관련 전문지식’과 ‘전공관련 지식?기능?안목’이 가장 많이 향상됐지만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과 ‘영어 독해 능력’이 가장 적게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을 상대로 한 의견조사에서도 대학원 교육에서 요구되는 능력 중 ‘영어 글쓰기 능력’이 가장 부족하다는 응답이 나왔고 ‘매우 낮음’이라고 평가한 학생도 5.9%나 돼 다른 능력에 비해 스스로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은 교육 강화 필요성과 관련해서도 ‘영어 글쓰기 능력’, ‘글쓰기 능력’, ‘영어 회화 능력’, ‘구두발표 및 토론 능력’ 등에 대한 교육이 가장 시급하게 보강되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2010학년도 신입생 3445명 가운데 1409명(40.8%), 2009년 8월 졸업예정자 및 2010년 2월 졸업예정자 3713명 중 2697명(72.6%), 석사 및 박사 과정의 2009년 8월 졸업예정자 및 2010년 2월 졸업예정자 2817명 중 1751명(62.2%)이 각각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영어글쓰기, 영어회화, 글쓰기, 예술소양, 발표토론, 비판적독서, 영어독해, 리더십, 전공지식, 직업관련지식, 창의력, 컴퓨터, 협동능력, 논리과학사고력, 인간관계 등 15개 항목 가운데서 위와 같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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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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