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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 글로벌 증시·원자재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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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4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과 EU 동시 악재로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헝가리 재정위기와 실망스러운 5월 고용지표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폭락했다. 5월 들어 급격히 증가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유로화는 2006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금과 천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시장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5월 민간고용자수는 전망치 18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4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비농업부문고용자수 역시 전망치 53만6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43만1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9.7%를 기록한 5월 실업률은 전월 9.9%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10%에 육박하고 있다.
그리스발 위기가 간신히 진정국면을 찾아가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헝가리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출범한 헝가리 피데스((FIDESZ.청년민주동맹) 정부는 이날 "헝가리 재정 상태가 이전 정부가 언급한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고 밝혔다. 헝가리 재정적자는 유럽연합(EU) 제한선 3%를 두 배 이상 초과하는 GDP 대비 7~7.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美·유럽 증시 폭락

미국과 유럽의 동시 악재는 고스란히 증시에 반영됐다. 미국 증시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9900선이 붕괴됐으며 S&P500지수는 지난 2월8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5% 하락한 9931.97, S&P500지수는 3.44% 빠진 1064.88을, 나스닥지수 역시 3.64% 내린 2219.17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연이은 악재에 결국 하락 반전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빠진 5126.00, 프랑스 CAC40지수는 2.86% 떨어진 3455.61, 독일 DAX30지수는 1.91% 내린 5938.88로 거래를 마쳤다.

▲ 달러유로, 1.20유로 깨져

유로화는 200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유로당 1.20달러선을 하회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유로존 재정위기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가시켜 달러와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4일 유로달러 환율은 1.199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발 위기는 성장세를 지속하던 신흥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4일 멕시코 페소는 1.3% 빠진 달러당 12.9561페소를 기록했고 아르헨티나 페소 역시 0.1% 내린 달러당 3.9238페소에 거래됐다.

▲ 상품시장↓...금·천연가스 ↑

미국·유럽발 악재에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상품시장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구리, 알루미늄, 아연, 납이 모두 연저점을 갈아 치웠고 주석은 9%넘게 급락했다. 유가는 4개월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옥수수와 밀 역시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금은 소폭 상승했다. 천연가스는 평년에 비해 더운 날씨로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구리 7월물은 4.31% 빠진 2.8195달러로 지난해 10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3.79%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연 역시 5.96% 급락하며 지난 7월 이후 최저치, 납은 2.31% 하락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주석은 9.45% 폭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니켈 또한 3.88% 떨어졌다.

뉴욕 상업거래소 7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4.15% 빠지며 2월 4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7월만기 옥수수는 2.27% 떨어지며 지난해 10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밀 역시 1.36% 내리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뉴욕 상업거래소 8월만기 금은 0.64% 오른 1217.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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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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