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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ZE:A 희철②, 연습 때마다 007작전을 펼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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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ZE:A 희철①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첫 인터뷰때 낯을 가리는지 살짝 점잔을 빼고 있던 제국의아이들을 흔들어 깨운 건 케이블 프로그램 '제국의아이들'과 '윙카 공연' 이야기였다.
저마다 '제국의아이들' 촬영과 '윙카 공연'에 얽힌 사연들이 어찌나 많은지 멤버들 모두 얘기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제국의아이들' 시즌 1과 시즌 2가 있었어요. 시즌 1과 시즌2를 통틀어서 나름대로 마음고생을 가장 많이 한 게 저예요"(희철)

제국의아이들과 윙카 공연에 얽힌 사연이 가장 많은 희철의 말에 멤버들 모두 인정한다는 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시즌 1때는 제가 스타제국 연습생에서 제명을 당했어요. 정말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더라고요. 매니저 형이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길에 어깨에서 힘이 쭉 빠져서 맥을 못 차렸어요"

정말 그때 그 당시 상황으로 돌아간 듯 희철의 표정은 어느새 사뭇 진지해졌다.

"연출된 상황인 걸 전혀 몰랐어요. 공항에 도착해서야 매니저 실장님 전화를 받았는데 연출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작가 누나들이 화장실까지 쫓아오시면서 안 떨어지려고 하셔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깐 제가 정말 제주도로 가버릴 까봐 걱정 되서 그러신 거였대요"

희철과 태헌이 연습생에서 제명당한 것이 연출이라는 것을 제작진과 회사 고위관계자들만 알고 있었고, 회사 식구들은 물론 멤버들에게도 비밀에 부쳐졌다.

"여러 명이서 복작복작하게 지냈던 숙소에서 나와서 태헌이와 단둘이 강남의 한 원룸에서 지냈어요. 쾌적한 환경이었죠"(웃음)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지나갈 때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쟤 제국의아이들에서 제명당했는데 왜 돌아다녀?"라는 말을 들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태헌과 랩 메이킹을 하면서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학원이 하필 회사 근처에 있었어요. 연습하러 갈 때마다 정말 007 특수 작전에 식은땀을 뻘뻘 흘렸죠. 다들 제주도에 있는 줄 아니까 회사 식구들한테도, 멤버들한테도, 팬들한테도 들키면 안 되잖아요"

기자가 들킨 적은 없었냐고 물어보자마자 바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엉뚱하게 회사 근처가 아니라 강남에서 들켰어요. 친구를 만나러 강남역에 갔다가 멤버들하고 딱 마주친 거죠. 그 때 놀랐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은행 365 코너에 숨어서 준영이 형 전화를 받고 제주도라고 딱 잡아뗐는데 동준이가 절대 믿지를 않아서 결국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서울에 왔다고 실토했죠. 그 날 너무 놀랐는지 열이 40도까지 오르고 아팠어요"

어떻게 다시 멤버들 곁으로 돌아가게 됐는지 물었다.

"태헌이랑 저랑 함께 랩 메이킹을 해서 직접 녹음까지 끝마친 데모 곡을 사무실에 보냈어요. 멤버들이 모여서 그 노래를 듣다가 저희 목소린 걸 알고 깜짝 놀랐죠. 그 때 태헌이하고 같이 연습실로 뛰어 들어갔어요"

멤버들 모두 놀라고 반가워서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했던 그 장면이 '제국의아이들' 시즌 1을 장식했던 마지막 장면. 리더인 준영이 펑펑 우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나가기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태헌과 희철이 직접 쓴 가사가 마음에 너무 와 닿아서 감정이 북받쳤다고.

"그렇게 시즌 1을 마치고 시즌 2를 시작했는데 그게 '윙카 공연'이었어요. 하루에 세 곳씩 지방을 다니면서 공연을 꾸몄어요. 처음 일산에서 시작할 땐 20명만 놓고 공연을 했는데, 점점 저희 이름을 외쳐주시고 열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났죠. 너무 감사했어요"

시즌 2에서는 특별한 사연이 없냐고 물어봤다.

"투표를 해서 케빈이 형, 저, 형식이가 뽑혔는데 제가 둘째라서 스태프복을 입고 일을 하게 됐어요. 연출인줄 모르는 상황에서 자꾸 놀리시니깐 조금 서러운 마음도 들었었죠"

전기가 꺼지기도 하고, 모래가 입에 들어가기도 하고, 스피커가 터지기도 하면서 참 많은 사건들 속에서 벌였던 윙카 공연. 대구 동성로에서 공연 할 때는 대구에 동방신기가 떴다는 소문이 돌만큼 2000여 명의 팬이 제국의 아이들을 찾기도 했다. 그 때의 감동은 멤버들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윙카 공연을 하면서 보냈던 그 때가 제국의 아이들의 기초를 다져주는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윤태희 기자 th20022@
사진제공=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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