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와 신지애, 스탠퍼드 줄줄이 격파, 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우승'
국가대표 출신의 유선영은 2001년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시절엔 제법 화려했던 경력의 소유자다. 2003년에는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아마추어부문 2위를 기록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고, 2004년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는 8강까지 진출해 화제가 됐다.
바로 이 대회가 공교롭게도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에서 끝난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4강전과 결승전에서 각각 격파한 신지애(22ㆍ미래에셋),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접전 끝에 2위를 차지했던 대회다. 유선영으로서는 통쾌한 설욕전까지 완성한 셈이다.
유선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청야니(대만), 김송희(22ㆍ하이트), 신지애, 스탠퍼드 등을 줄줄이 꺽어 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4강전에서는 신지애에게 전반에만 3홀을 앞서는 등 낙승을 거뒀고, 결승전에서는 막판 5 개홀 가운데 4개 홀을 이기는 뒷심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