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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장의 3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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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놀랐을까...

지난 6일 다우가 장중 10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20일 재차 급락(다우 -3.6%, S&P500 -3.9%, 나스닥 -4.1%)하면서 나스닥과 다우운송지수의 경우 6일 장중 저점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자 증시 상승세를 고집하던 사람들이 입을 닫을만한 상황이 됐다.
다우 및 S&P500 지수가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계산됨에 따라 증시 추세반전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원달러 NDF 환율도 장중 1240원까지 폭등함에 따라 달러약세 및 중국 위안화 절상 등의 요인으로 원화도 1100원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던 주장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럼 이제 증시는 하락일변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일변도일까.
천만에.

유로화 약세가 유럽위기의 징표라는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 유럽 회생의 단초라는 옳바른 해석이 드디어 등장하기 시작하는 등 시장판단이 항상 틀리지도 항상 옳지도 않다.

마찬가지로 시장 방향도 출렁거리기 마련이다. 주가가 과도한 상승세를 보일 때 추가상승한다고 고집하는 것처럼 무식한 일도 없고, 과도한 하락세를 목격한 뒤 뒤늦게 하락추세가 본격화된다고 하는 뒷북 주장처럼 한심한 일도 없다.

현재 증시나 환율 시장은 일방적인 상승세, 일방적인 하락세가 진행될만큼 일방적이지 않다. 시장 파멸이나 기업부도를 방치하지 않는 정부당국 변수가 있고, 투기처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막대한 유동성의 힘도 간과할 일이 아니다.

분명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끌만한 동력은 없다. 80년대까지 제조업 시대가 끝난 뒤 금융산업을 일으키면서 일컬어졌던 '뉴이코노미'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종말을 고했다.

미국 정부가 건강보험에 이어 금융개혁안까지 통과시키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공무원이나 국회에 권한이 많아져서 잘되는 꼴은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당장 디플레나 공황이 오는 것은 아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89년 최고치를 보인 뒤 20년이 넘게 하락추세를 구축하고 있어도 증시가 존재하는 것처럼 글로벌 증시가 앞으로 30년간의 하락추세에 돌입하더라도 수시로 상승을 반복하게 될 일이다.

하락이라는 장기 방향성을 향해가지만 크게 출렁출렁 거리는 가운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장. 그러면서 될 것은 더 잘 되고 안되는 것은 더 안되는 양극화의 극단화. 향후 시장의 3대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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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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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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