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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스팁..10년입찰부진·환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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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스왑언와인딩·추가 숏베팅..막판 중장기물위주 저가매수·숏커버성 환매수..박스권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중장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베어스티프닝(금리상승)을 연출했다. 다만 장막판 장기물쪽에 저가매수와 함께 익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을 앞두고 숏커버 물량이 나오며 장중 약세를 상당부문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초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내 약세로 반전했다. 유럽발 위기감으로 스왑금리가 하락하면서 스왑연계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1조5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이 부진하면서 추가약세를 이끌었다. 통안채 입찰도 부진해 최근 시중자금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자아냈다. 국고3년과 국고5년 금리는 한달여만에 3.80%와 4.50%대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본드스왑이 2~10년구간에서 15bp가 벌어지다보니 본드스왑 언와인딩 물량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본드스왑이 추가로 벌어질 가능성이 낮은데다 원·달러환율도 1155원에서 막힌 모습이어서 본드스왑 언와인딩 물량이 오늘처럼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한국은행이 익일 6000억원어치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는데다, 20일 재정부과 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교환과 26일 1조원 규모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이 예정돼 있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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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3.67%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도 전장비 1bp 올라 3.78%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 또한 전일대비 2bp 오른 4.50%로 장을 마쳤다. 반면 국고10년 8-5는 전장대비 5bp 상승한 5.04%를, 국고20년 9-5는 4bp 올라 5.27%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1.01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0틱에서 21틱가량으로 소폭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11.08로 개장했지만 이내 보합권으로 밀리더니 약세반전했다. 장중에는 110.8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465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1191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장중 5500계약이상 순매도에서 크게 돌아선 모습니다. 연기금과 증권도 마감동시호가에서 매도에 나서며 각각 150계약과 13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이 1788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국가와 개인도 각각 640계약과 452계약 순매수를 보여 이틀연속 순매수했다. 투신도 5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장후반 800계약이상 순매수에서 크게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결제량은 21만1696계약을 보여 전장 21만695계약대비 1000계약가량 늘었다. 장중에는 21만6500계약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12만9591계약을 기록해 전일 10만1031계약보다 2만8500계약넘게 증가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지난주말보다 23.3원 급등한 11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1155.40원이후 일주일여만에 다시 1150원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대비 2.60%(44.12포인트) 급락한 1651.51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개장초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스왑시장이 강하게 움직이며 주식·채권·원화의 트리플약세를 보였다. 장중내내 스왑관련매물과 숏플레이어들의 추가숏베팅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장마감무렵 장기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숏커버성 국채선물 환매수가 들어오며 선물기준 보합권까지 반등했다”며 “10년물 입찰로 인해 커브가 스티프닝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채권스왑딜러는 “본드스왑이 2~10년구간에서 15bp가 벌어지다보니 본드스왑 언와인딩이 나왔다. 선물 마감을 한달여 앞두고 저평에 기댄 플레이도 있었던 것 같다”며 “익일 직매입을 앞두고 장막판 숏커버가 나왔다. 원·달러환율도 1155원에서 막히는 모습이라 정리매물도 나온듯 하다. 다만 장기물이 여전히 약한 반면 2~3년물은 보합권까지 회복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본드스왑이 더 벌어진다면 반발 페이 채권 현·선물 매수 가능성이 높아 오늘같이 본드스왑이 급격히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익일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과 20일 국고채 교환, 다음주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등이 예정돼 있어 캐리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인지인식이 강해 선물기준 110.80과 111.30내지 111.40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같다”고 전망했다.

◆ 국고10년·통안입찰 부진 =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1조5000억원어치 입찰결과 1조7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조9101억원을 보이며 응찰률 260.67%를 보였다. 지난달 20일 1조6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1조8810억원이 낙찰됐고 응찰금액은 4조6230억원을 보이며 응찰률 288.94%를 기록했었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5.05%로 최저· 최고낙찰금리 모두 같았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사전 예측한 5.02%~5.04%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5.03%에서 5.09%였고, 부분낙찰률은 58.77%를 나타냈다.

증권사와 외국계은행의 채권딜러는 “가뜩이나 시장에 약세 마인드가 팽배한 상황에서 10년물 낙찰금리가 지난주말대비 6bp 높은 5.05%에 낙찰됐다. 가격이 말해주듯 실수요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2조5000억원어치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결과 7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도 7500억원에 불과했다. 낙찰수익률은 2.17%(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나타냈다. 1조5000억원어치 통안28일물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700억원을 보였다. 낙찰수익률은 2.00%를 기록했다. 91일물과 28일물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시중에 자금이 많이 부족한것 같다는 느낌이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시중자금이 줄어든다는 느낌이었는데 은행채나 CD발행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쪽에서는 지준을 모자라게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은행들이 아무래도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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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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