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할리우드 리포터 "'하녀', 오페라틱하고 감각적인 사회풍자극"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칸(프랑스)=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임상수 감독의 '하녀'에 대해 "오페라틱하고 감각적인 사회풍자극"이라고 평했다.

프랑스 칸에서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하녀'는 13일 2회 상영에 이어 14일 오후 10시 30분 갈라스크리닝을 열었다.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아시아영화 전문 평론가 매기 리는 "과감하게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과 차별점을 둔 오페라틱하고 감각적인 사회 풍자극"이라고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김기영 감독의 원작 '하녀'를 한국영화의 보석이라고 소개한 매기 리는 "임상수 감독의 리메이크는 결코 걸작이 아닐뿐더러 예리하지도 않다"면서도 "원작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큰 차이를 둔 배짱 넘치는 연출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매기 리는 "이 영화에는 심각한 결점들이 있다"며 "전도연이 연기한 은이의 갑작스럽고 어색한 캐릭터 변화와 두드러지게 멜로드라마틱한 플롯 전개, 이야기의 논리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김기영 감독 팬들을 화나게 할 만한 엔딩"을 열거했다.
반면 "여배우들의 연기 조화와 호화로운 미장센, 스타일리시한 대칭 구성, 듣기 좋은 음악 등이 감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데다 이야기의 속도 조절이 무척 매끈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고 긍정적인 부분도 나열했다.

매기 리는 전도연과 서우, 윤여정의 연기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원작의 요소들(계단, 피아노, 창문 등)이 원작만큼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임팩트가 없다고 지적했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