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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에 빠진 '리츠'.. 올 영업인가 2개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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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부동산투자회사 리츠(REITs)가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경기 침체로 매물은 널렸지만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회사 설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들어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는 총 2개이며 다음달 2개의 리츠 상품이 더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6개월간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는 총 4개로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신규 설립된 리츠는 총 19개다.
이처럼 리츠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불황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부동산 투자회사들이 노릴만한 매물들은 전국에 널려있지만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면서 리츠 설립을 꺼리고 있는 탓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3월 리츠의 국내부동산 처분제한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미분양 해소를 위해 자기관리 리츠나 위탁관리 리츠가 미분양 주택에 투자하는 경우 기업구조조정 리츠와 같이 처분제한기간을 없앴다. 이어 주식 발행·매수 가격도 차등화하고 일시적 인가·등록요건 미달시 당연취소처분됐던 것도 60일간의 유예기간을 둘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지방 미분양주택을 취득한 리츠·펀드 등의 법인세·종부세도 감면했다.

하지만 이같은 제도적인 지원책에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달 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를 위한 리츠가 두 개 설립돼 올 상반기간 총 4개의 리츠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의 리츠가 운영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품성보다는 시장의 형성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모도 어렵고 상장시 투자자 모집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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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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