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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학미 "서인국-조문근과의 경쟁? 지금부터가 진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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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서인국, 조문근과의 경쟁?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죠"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길학미가 지난 3월 말 데뷔 앨범 'Super Soul'으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제 막 데뷔 한 달째를 넘긴 길학미는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 설레고 긴장된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어요. 대중분들의 반응이 많이 궁금했는데 앨범에 대해서 호불호가 명확하시더라고요. 반응이 엇갈린 것을 보고 긴장감이 더해지더라고요.(웃음)"

그의 걱정과는 달리 길학미는 신인가수임에도 불구, 각종 온라인음악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렇듯 '슈퍼스타K'를 통해 데뷔하기 전까지 길학미는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셔서 2년간 할머니의 집에서 얹혀 살았던 시기도 있었죠. 그 충격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저는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결코 내색하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걱정하실까봐 다른 아이들처럼 투정도 안했던 것 같아요."

유치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아버지, 오빠와 지하단칸방에서 함께 살았던 길학미는 이같은 어려운 자신의 상황때문에 사춘기 시절 가출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가출할 것을 결심하고 철저히 준비했죠. 가방과 쇼핑백에 칫솔, 양말 등등을 넣고 집을 나왔어요. 아버지가 그게 뭐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냥 준비물이라고 했죠.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정말 잔머리가 뛰어났던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이같은 그의 도주행각(?)은 얼마가지 않아 끝나고 말았다. 가족들은 바로 실종신고를 했고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집에 돌아오게 된 것.

"아버지한테 혼날 줄 알고 정말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저를 보신 아버지가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학미 왔네? 배고프지? 밥먹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절대 가출할 생각을 안했죠.(웃음)"

어려서부터 '어려움'을 알았기 때문일까. 인터뷰 내내 길학미는 자신보다는 남을 더 배려하는 등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길학미는 이어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서인국은 물론 조문근 등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서인국, 조문근과는 정말 친해요. 지금은 서로 바빠서 가끔씩 연락만 하죠. 그들과의 경쟁요? 이제부터야말로 진정한 경쟁이라고 할 수 있죠. 세 명이서 치열한 경쟁을 해 나갈 거예요.(웃음)"

길학미는 마지막으로 인터뷰 끝자락에서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제 나이 또래의 걸그룹이 대세인 시기에 데뷔하게 됐는데요. 아이돌그룹과는 비교되지 않는, 아예 다른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웃음)"

아이돌 그룹들의 득세 속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믿고 당당히 데뷔한 신인가수 길학미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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