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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900MHz 선택, '해외로밍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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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KT(대표 이석채)가 다양한 국내 단말기와 황금주파수 사용 특권 대신 해외 통신 시장과의 연동을 선택했다.

KT는 28일 주파수할당과 관련 900MHz 대역을 선택하겠다고 방통위에 보고했다. 저주파대역 주파수 할당 심사에서 최고 득점을 기록해 확보한 주파수 선택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800MHz 대역은 자동으로 LG텔레콤의 차지가 됐다.

KT측은 "900MHz 대역이 해외 로밍 등에 유리한 점을 감안해 이같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뒤집어 보면 국내 보다는 해외와의 연동에 더 큰 점수를 준 셈이다.

800MHz 대역의 경우 기존 SK텔레콤의 사용 주파수 대역이고 황금주파수로 주파수 할당 신청전에는 통신사들의 우선 선택이 예상됐다. 그런데 KT가 새로운 기술 방식인 LTE(롱텀에불루션)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연동이 강조됐고 900MHz가 급부상 했다.
하지만 KT의 900MHz 선택은 삼성전자와의 갈등설을 더욱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

900MHz 대역은 외산 단말기 확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KT가 가뜩이나 삼성전자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석채 회장의 '홍길동' 발언까지 불거졌다. 이런 시점에 KT가 900MHz를 선택한 것은 외산 단말기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LG텔레콤은 모양새는 이상해 졌지만 어쨌든 황금주파수를 확보한데에 대해 만족해 하는 모습이다.

LG텔레콤측은 "이미 검증된 주파수 대역을 갖게 된 만큼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방통위는 이달말까지 800/900MHz 주파수 할당 내역을 사업자에게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사업자들이 오는 2011년 6월까지 할당 대가를 납부하면 오는 2011년 7월1일부터 주파수를 할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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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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