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2009년 사회조사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에서 나타난 베이비부머의 현재 자화상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6·25 전쟁이 끝난 직후 출산율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지던 시기에 태어나 급격한 경제성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모두 경험한 세대를 말한다. 현재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지원을 해야 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베이비부머의 99.1%가 '자녀의 대학교육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90.0%가 '자녀 결혼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베이비부머의 부모 중 한 분이라도 생존해 있는 경우는 68.5%에 달해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까지 책임지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고단한 삶을 대변했다.
베이비부머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65.2%)는 15세 이상 인구(60.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14명 중 1명꼴(7.1%)이었다. 자살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52.8%)'이 가장 많았으며, '가정불화(18.0%)' '외로움·고독(1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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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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