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정보통신(IT) 강국답게 올해 인구센서스에서 인터넷 인구조사의 비중을 30%로 확대할 계획이며, 인터넷 인구조사에 응한 가구의 자녀에게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하는 등의 '당근책'을 활용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인구센서스가 실시된 1925년 이후 전수조사(현장조사)와 표본조사를 혼합해왔는데 2015년부터는 국민의 응답 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가정 방문 대신 행정 자료를 활용하는 등록센서스로 바꿀 예정이다. 조사원들이 전국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는 방식의 인구센서스는 올해가 마지막인 셈이다.
정부는 올해 인구센서스에서 인터넷조사의 비율을 기존의 0.9%에서 30%로 확대하고, 인터넷 인구조사에 응한 가구의 자녀에게 사회봉사 2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인구센서스에 참여한 가정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실시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중국과 인도, 미국 등을 포함해 전세계 63개국에서 일제히 인구센서스를 실시한다. 세계 각국은 연도에 숫자 '0'이 들어가는 해를 맞아 인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인구센서스에 들어갔다. 미국은 다인종사회의 특성상 비(非) 영어 사용주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수십 개 언어로 된 안내서를 배포했으며, 또 59개 언어가 가능한 전화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날 인구센서스를 시작한 인도는 12억5000만달러 투입하고 250만명의 공무원을 동원했으며 18개 언어로 설문지를 작성했다. 인구가 많고 영토가 많아 조사기간도 내년 중반까지다.
올해 인구 대국들이 조사를 마치면 세계 인구도 현재 추계치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세계 인구가 69억명으로 추정되는데 63개국 조사가 끝나면 이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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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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