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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쇼핑' 상위종목..'KOSEF 200' '한진해운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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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6일 장중 173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 역시 7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외인의 '사자'세는 어디에 집중됐고 언제까지 계속될까.

올 초(1월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외국인이 보유비중을 가장 크게 늘린 종목은 우리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200. 보유주식 수는 625만주로 34.56%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한진해운홀딩스 역시 847만주 늘어 연초대비 19.35%포인트 보유비중이 늘었다.
STX엔파코는 연초에 외국인이 99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전일 402만주까지 늘어났다. 비중은 4%대에서 18%대로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외인보유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연초 549만주가 772만주로 늘어 비중 역시 25%대에서 35%대로 늘어났다.

8837만주(66.89%)가 9481만주(71.75%)로 늘어난 대구은행을 비롯해 외인비중을 55%대에서 60%대로 올린 태평양제우 역시 보유비중 증가 상위 목록에 랭크됐다.

IT·자동차 등 올해 수출 호조 등 업계 호황으로 깜짝 실적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에서의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하이닉스는 연초 1억4765만주(25.04%)에서 1억6853만주(28.58%)로 비중이 늘었다. LG전자 역시 4311만주(29.8%)에서 4797만주(33.16%)가 됐고 LG전자우도 1132만주(65.88%)에서 1171만주(68.17%)로 늘어 외인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8604만주(22.16%)에서 9945만주(25.47%), 현대차는 7987만주(36.25%)에서 8513만주(38.65%)로 올라섰다. 현대차우 역시 1508만주(60.07%)에서 1587만주(63.23%)로 보유비중을 늘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인 매수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서유럽 금융위기가 진정된 데다 아시아 시장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인 사자세는 4월 중 계속될 것"이라며 "선진국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 힘든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서유럽 소버린 리스크 역시 잦아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이 전체적으로 호조세라는 점도 한국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금리 동결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게 유지시키고 시중의 자금은 '괜찮은 시장'에 모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반도체·자동차 등 국내외적으로 업황이 좋은 종목이 눈에 띈다는 점도 한국 시장에 외인이 몰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3분기가 되면 "좋아도 문제 나빠도 문제"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선진국 경기 확장세가 꺾이고 서유럽발 리스크가 재부각 되는 등 위기감이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외인 주도의 상승장 역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가 좋다 해도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경에 따라 외인이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른 지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언제든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증시 관계자는 "환율 하락 역시 외인들이 한국 시장에 몰리면서 주도하는 부분이 없지 않은데 외인으로 인한 환율하락 효과를 외인이 직접 누리면서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며 "활황일 때 매수차익을 노린 팔자가 업종별로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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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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