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는 박모(31)도 미래에셋운용의 차이나펀드에 지난 2008년 가입했지만 여전히 수익률은 -35%로 손해를 보고 있다. 박씨는 꼭짓점에 투자해 아직도 -60%에 이른다는 한 동료의 말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는 처지다.
2007년말 이후 현재까지 해외주식형의 경우 90% 이상이 마이너스로 최고 -60%대 펀드도 7개에 달한다. 국내주식형도 최고 -20%대 펀드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등 80%이상이 손해를 봤다.
결국 경기지표 선행에 따른 증시 호전에도 불구하고 꼭지점에서 투자한 펀드들은 본전은 커녕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일각에서는 원금회복만 되면 바로 환매하겠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중 -60%대로 일명 쪽박 찬 펀드는 7개에 달하며 -50%대의 반토막 펀드도 13개를 기록했다. -40%대는 58개, -30%대도 무려 154개에 이른다.
실제 산은운용의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C-1은 19일 현재 -64.98%로 지난 2007년 12월3일 이후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A도 -64.11%, ING파워재팬증권투자신탁1-A -64.04%,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C -60.83%로 -60%대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그나마 국내주식형은 해외주식형에 비해 마이너스 수는 적은 편이지만 증시 상승과 비교할 때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체 펀드수 585개 중 471개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하나UBS금융코리아증권투자신탁 C형과 A형이 각각 -36.66%, -35.11%로 가장 낮은 수익률로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20%대 펀드도 37개나 됐다. -10%대는 172개, -1%~10%미만도 248개에 달한다.
특히 20여개에 달하는 푸르덴셜운용의 나폴레옹주식펀드 시리즈는 최고 -26.82%에서 -6%까지 모두 마이너스다.
전문가들은 해외주식형의 경우 잇따른 해외 악재로 인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대표펀드가 아닌 중소형펀드의 경우 운용사가 크게 주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호전에도 설정규모가 적고 중소형펀드는 운용사에서 관리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가입 전 운용사의 운용 현황과 펀드의 설정 규모 등에 대한 면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2007년 12월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국내 주식형의 경우 삼성코덱스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43.69%), 해외주식형은 NHCA라틴아메리카포르테증권투자신탁(36.88%)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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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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