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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고친답시고 남아의 뇌 먹은 엽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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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에서 사내아이를 죽여 뇌까지 꺼내먹은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범인은 간질을 앓고 있는 왕차오쉬(29).
윈난성 치산촌에 사는 왕은 아이의 뇌가 간질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미신을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리쉬에탕(11)이라는 소년의 시신은 치산촌으로부터 5km 정도 떨어진 밭에서 발견됐다.

소년의 실종 소식에 마을 사람들이 찾아나서 보니 밭에서 흥건한 핏자국과 부러진 뼈가 발견됐다. 소년의 시신은 인근 땅에 묻혀 있었다. 뇌 일부는 제거돼 있었다고.
한 목격자의 제보로 경찰에 체포된 왕은 아이의 뇌와 지렁이·개미를 함께 먹으면 간질이 낫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같은 날 3세 여아가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여아의 시신은 공중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여아의 머리 역시 크게 손상돼 있었다.

경찰은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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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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