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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미북대화 이후 6자회담 논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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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열려도北 기본입장 변화 없으면 여러 난관"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미국과 북한 간의 양자 대화 이후에 6자회담을 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와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보고한 '2010년 정세전망' 자료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미·북 양자대화 이후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논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북한과 중국 간의 고위급 인사 교류에 이어, 중국이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참가국 간 의견 조율에 나서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간 제2차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교가의 관측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외교가에선 중국의 대북 특사인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으로 북·중 양국 간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앞으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에 대해 북·중 간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관련국을 직접 차례로 방문하거나, 베이징(北京)에서 각국 대표들을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자연 한·미, 미·일, 한·중·일 간에도 6자회담 개최를 위한 연쇄적인 의견조율이 이뤄지고, 이어 김계관 북한 부상의 방미를 통한 제2차 북미 대화 성사 여부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외교 소식통들은 이상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6자회담 재개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는 "6자회담이 개최되더라도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경제난 지속 등 불안정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북한의 핵보유 시도로 인한 국제적 고립 및 경제적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북한은 '핵보유 추구냐, 국제협력이냐'는 양자선택의 갈림길에서 정책전환 여부를 놓고 갈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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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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