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가자들은 유럽증시가 급락하고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재정적자 우려가 줄줄이 불거지자 서둘러 유로화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날 트리쉐 총재가 금리 동결과 함께 "유로존 내 일부 국가는 심각한 재정적자를 경험하고 있고, 국가별 경제 회복 속도의 차별화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면서 유로화 매도가 촉발됐다.
그리스에 이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로권 악재를 인정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건드린 셈이다. 그리스의 경우 EC의 강도높은 긴축안에 대해 파업을 예고하면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과정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달러·엔 역시 88.96엔을 기록,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시장 예상 보다 많았던 것도 오는 5일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시장에서는 유럽권 우려, 고용 지표 불안감으로 엔화 매수가 급증했다. 크로스엔 거래에서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엔은 한때 88.55엔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이후 2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감축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 독일 12월 공장주문 감소 등으로 5월래 최고수준으로 유로화대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