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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문화경영' 즐거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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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여는 참기름업체...뮤지컬 보여주는 리서치社


#참기름제조 중소기업 새싹(대표 김혜경)은 지난해 네차례에 걸쳐 음악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음악을 전공 피아니스트 자녀의 도움을 받아 2006년 첫 음악회를 추진하고 임신한 여성 고객에게 출산 선물로 음반을 보내주기도 했다. 특히 주고객인 영양사들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진행하면서 기업 홍보는 물론 이미지개선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리서치업체 메트릭스(대표 조일상)는 해마다 직원들에게 영화·뮤지컬 관람과 레저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연간 직원 1인당 3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지만 감성적이고 섬세한 직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다. 자연스럽게 사내 음주문화가 줄어들었으며, 대외적으로 기업 이미지도 높아졌다.

#조경례 신한부공 대표는 자신의 미술 전공을 살려 직접 그린 미술 작품을 회사에 전시한다. 한층 회사 분위기가 좋아졌다. 직원들에게 연 1회씩 해외문화 탐방을 보내고, 문화 휴가제도를 시행해 월 1회씩 문화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문화경영이 중소기업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그동안 사원복지 수준이 높은 대기업 위주로 추진됐던 문화경영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매출을 높이겠다는 단기적 시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사회투자로 이뤄지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

김해경 대표는 "음악회 개최 이후 주요 고객인 영양사들이 우리 기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며 "사내직원 및 가족들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져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음악회를 확대하여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경영에 있어 사회적 책임(CSR)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의 이러한 활동 증가는 자산뿐만 아니라 호감도, 명성, 브랜드, 기업문화 등의 무형자산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문화경영은 단순히 직원 복지 외에도 생산성을 높이거나 마케팅에 활용되는 등 기업의 경영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문화를 지원하므로써 기업을 홍보하거나 제품 이미지 문화와 함께 연상시키도록 할 수 있다. 광고나 판촉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공연장이나 미술관으로 고객을 직접 초청해 진행하는 문화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김 위원은 "문화경영에 대한 인식 및 활용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중소기업은 아직 문화경영에 대한 인식조차 크게 미흡하고 특히 전략적인 차원에서의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로 2008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659억원으로 2007년 대비 11.5% 감소했다. 반면 지원기업수는 403개사에서 469개사로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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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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