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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8거래일來 1130원대로 박스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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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박스권을 벗어나 튀어올랐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8일 1130.5원 이후 8거래일만이다.

독일 경제지표 악화 및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감 등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추락하면서 달러 강세가 본격화되자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숏커버가 급격히 유발됐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오른 11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오전중 역외 픽싱 매수로 1128.0원에 상승 개장한 후 한때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1127.2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유로달러가 급격히 추락하면서 1138.3원까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토록 급격히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초에 숏으로 일관하던 역외 투자자들이 한동안 혼재된 양상을 보이다가 본격적으로 숏커버에 돌입한 양상이라고 전했다.

유럽 쪽 악재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점도 이같은 손절을 촉발한 요인이다. 전일 독일 1월 투자자신뢰지수가 넉달 연속 떨어진데다 그리스 재정적자가 한동안 유로화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 매도, 달러 매수로 기울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1.42달러선마저 깨뜨린채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8월19일 저점인 1.408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4166까지 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4억93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32.30원.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유로달러가 손절성으로 연저점 밑으로 떨어지면서 스탑 로스가 강하게 나왔다"며 "이날 런던 시장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당분간 달러 강세 쪽으로 보고 있으며 위로 1150원선까지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1150원 위로 가기에는 매수 재료가 다소 약하지 않느냐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유로화의 방향이 관건이 될 듯하다"며 "역외가 연초 숏 포지션에 대해 숏커버 움직임을 나타낸 데다 일단 1140원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지만 유로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도 당분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16포인트 하락한 1741.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01계약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 행진을 벌였다.

2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10.70원 오른 1138.5원에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2만327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1만3683계약, 증권은 4349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3시42분 현재 달러·엔은 91.18엔으로 오르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45.8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194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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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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