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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빠진 유로화, 재정적자 연쇄반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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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그리스 재정적자에 이어 독일 메르켈 총리 사임설까지 나돌면서 유럽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유럽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까.

그리스 재정적자에 이어 유럽권 국가의 악재가 추가로 불거질 경우 유럽 전역이 지뢰밭이 될 수 있는 만틈 시장참가자들이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는 양상이다.
외환딜러들은 유로·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유로화 포지션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대폭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45달러대에서 1.43달러대까지 급락했다. 그리스 재정적자 등에 대한 우려감은 엔화매수, 유로매도를 불렀다. 원유 선물시장 하락도 고금리 통화인 유로매도를 불러냈다.

18일 오전 9시46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347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유럽, 재정적자 연쇄반응 여부에 촉각
그리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는 유럽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아님에도 그리스 재정적자가 우려감을 유발하는 이유는 바로 연쇄반응 때문이다.

이미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일부 국가들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 피치로부터 최근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강등당한 상태며, 영국의 재정적자 또한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에 이어 영국, 스페인의 상업용 부동산 부문도 부채 수준이 과도한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따라서 그리스가 무너질 경우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유럽권을 휘감고 있는 것이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오는 2012년까지 향후 3년간 재정적자 감축하겠다면서 올해는 재정적자 규모를 8.7%로, 2011년에는 5.6%로, 2012년에는 2.8%로 낮추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점도 유로매도를 부추겼다. 독일 정부는 '근거 없다'고 일단 부인한 상태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그리스의 재정적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로화 가치하락을 전망한 바 있다.

유로화 추가 약세 가능성

외환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유로화의 약세가 일시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최근 그리스 문제가 다시 떠오르면서 유로화는 달러대비로도 1.45달러대가 막혔고 파운드 대비로도 약세를 나타냈다"며 "ECB역시 공개적으로 강달러를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파운드, 스위스프랑도 자국통화 약세를 추구하고 있어 유로 강세를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아직 유로존자체의 펀더멘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가운데 지금까지 강하게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200일 이평선이 현재 1.43에 위치해 있어 지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고 만약 1.43이 하향 돌파 된다면 큰 폭의 하락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1.46레벨이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90엔선 지지.."미·일 금리차 인식"

달러·엔은 다시 90엔선을 위협하는 양상이다. 이번주 본격화될 미 금융기관 실적발표가 견조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매수 기대감이 부풀 가능성이 있다.
미 장기금리가 오를 경우 일본과 미국간 금리차를 인식한 엔화 매도, 달러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주 도쿄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예상 범위는 89엔~93엔 수준.

외환은행은 달러·엔 환율에 대해서는 "90엔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0엔이 지지가 된다면 전주에 크게 하락한 낙폭을 다소 만회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큰 폭의 상승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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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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