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공개 발언 포함한 李대통령 어록집 발간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년간 연설과 발언 등을 정리한 '2009 이명박 대통령 말씀모음 - 어려울 때일수록 창조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공직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공직자들이 정책 최일선에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더 잘 이해하고 현장 중심의 일머리를 바로잡아 정책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발간 목적을 설명했다.

대통령실 메시지기획관실 산하 연설기록비서관실이 만든 이 책은 지난해에 이은 이 대통령의 두 번째 말씀 모음집이다. 지난 1년간 8.15 광복절 연설 등 210건의 공식 연설 및 기고문과 국무회의 등 936건의 행사말씀 등 총 1146건 중에서 부분별로 245건의 말씀꼭지를 엄선하여 수록한 것이다.

아울러 국무회의, 비상경제대책회의, 라디오인터넷 연설 등 정례적인 회의와 해외순방 및 외부행사의 말씀 및 연설, 해외 언론 및 잡지 기고문 등을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은 이와 관련, "'어려울 때일수록 창조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는 제목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통령께서 직접 선정하신 것"이라면서 "이 책은 공식연설 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대통령 행사의 말씀자료를 담고 있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비전 그리고 구체적 정책의 배경과 견해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7개 장으로 구성된 이 대통령의 어록집은 국정의 핵심과제였던 경제위기 극복과 친서민 중도실용을 중심 부분으로 뽑고 ▲ 섬기는 정부 ▲ 활기찬 시장경제 ▲ 능동적 복지 ▲ 인재대국 ▲ 성숙한 세계국가 등 5대 국정지표로 갈래를 나눠 편집됐다.

1장 '위기를 넘어 미래로' 편은 ▲ 경제위기 극복과정 ▲ 저탄소 녹색성장 ▲ 4대강 살리기 등 3개의 소주제가, 2장 친서민 중도실용 편은 ▲ 친서민 정책과 중도실용의 의미 ▲ 국민화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어록집과 관련, "저탄소 녹생성장 기조에 맞게 친환경재생용지를 사용했다"면서 "대통령실 예산으로 총 5000부를 인쇄, 정부 국장급의 고위공무원단 전원과 입법·사법부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 전원, 주요 도서관 등에 무료로 한정 배포하고 앞으로 추이를 보아가며, 추가 발행과 민간 판매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