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당론이 변경되더라도 반대한다는 자신의 발언을 정면 비판한 친이계 의원들의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여론의 변화할 경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국민과 약속을 여러 번 했고, 법으로 제정된 것을 저한테 설득하겠다고 해서 (충청도민을 먼저 설득하라고) 말한 것인데,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는 말뜻은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길 밑이 낭떠러지인데 지도대로 가야 하느냐"는 권태신 국무총리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버스 기사만 낭떠러지를 봤다고 하는데 승객들은 안 봤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가 이미 입장을 밝혔고, 저도 입장을 밝혔는데 달라질 게 있겠나"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으로 세종시를 둘러싼 여당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계파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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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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