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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희망을 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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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새벽인력시장 2개 소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어려워진 경기와 매서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지만 양천구 새벽인력시장엔 따뜻한 희망의 불씨가 있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지난 14일 새벽인력시장 2개 소에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영하의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양천구 새벽인력시장은 30여년 전부터 양천구 신정동 신정네거리 국민은행 앞과 신월3동 166-6 부근(청진동 해장국집 앞)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휴일도 없이 매일 새벽이면 일일 근로자 200여명이 모여 일자리를 얻고자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새벽인력시장은 경기지수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 곳에 모인 근로자들은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매일 오전 5시를 전후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한파 속에 길거리에서 대기하고 있다.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모닥불을 지펴 화재 위험과 매연으로 인한 주변민원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양천구는 매일(일요일 제외) 오전 4시부터 7시까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천막 3개 동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천막 안에는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난로와 함께 의자를 배치하고 근로자들이 잠시나마 편안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근로자들을 위한 이 따뜻한 공간은 꽃샘추위가 가시는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김광호 지역경제과장은 “그리 대단하지는 않은 시설일지라도 추운 날씨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생하는 건설근로자 분들이 따뜻한 천막 안에서 잠시나마 몸과 맘을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구는 양천구민들이 경제난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희망의 미래를 꾸려갈 수 있도록 일자리 마련과 다양한 지원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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