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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문화복합산업단지에 '한국형 바우하우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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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춘천 문화복합산업단지에 예술과 생태를 가미한 친환경 건축물 '다암예술원'이 2012년 문을 연다. 이곳은 예술인 공방과 체류시설, 호텔, 콘서트 홀을 갖춘 '한국형 바우하우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을 통합하고 산업계와 제휴한 제2차세계대전 이전의 독일 공방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21일 오후 2시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441번지 일대 55만8000㎡(약17만평)의 부지에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의 기공식이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이날 김진선 강원도 도지사,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춘천 문화복합산업단지는 명승건축을 비롯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22개사의 본사와 공장, 연구개발(R&D)센터 등 산업시설과 입주자의 주택단지, 문화예술 시설과 호텔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정부의 기업 수도권 이전 촉진 및 지역 균형발전 방침에 따라 인가 받은 산업문화복합단지 1호다. 강촌 IC에서 3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오는 2014년까지 단계별 공사와 입주가 완료될 계획이다.
이 단지 안에 자리하는 '다암예술원'은 대지 11만400㎡(약3만3000평), 연면적 19만5000㎡(약 5만9000평) 규모다. 이곳에는 4000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입돼 ▲거주형 창작스튜디오(500실) ▲콘서트홀(2500석) ▲호텔 및 연구공방(1004실) ▲갤러리 및 뮤지엄 ▲기숙사 ▲회의관련시설 ▲도서관 ▲카페테리아와 전문식당 ▲ 체력증진센터 ▲카누 슬라럼 경기장 ▲카누 폴로 경기장 등이 갖춰진다.

지하 주차시설을 제외한 총 14층 건물 내부의 바닥은 모든 층이 계단 없이 경사지게 시공된다. 실내에 총 연장 4Km의 시냇물이 각층마다 연결돼 흐르면서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 또 석빙고(石氷庫)의 원리를 적용, 온도에 따른 공기의 순환체계를 통해 계절별로 땅속의 온풍과 냉풍을 경사진 내부공간에 자연형 냉난방 설비로 이용하게 된다.

더불어 집광채광 시설을 갖추고,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 모듈을 삽입한 창호를 시공하면서 에너지 절감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계곡의 바람을 적극 이용한 건물 부착 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자체 전기발전을 가동하고 수돗물의 재활용은 물론 빗물을 모아 조경수 등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IT운영체제로서 이용객 활동상황의 중앙집중식 데이터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순조 명승건축 회장은 "어려서부터 예술적 경험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려면 삶 주변에 예술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하는데,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섭하는 일을 하기에 적합한 디엔에이(DNA)가 건축가에게 있다"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7년여의 구상과 연구 끝에 다암예술원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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