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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조사단이 방폐장 안전성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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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추진한 안전성 검증 조사결과가 이달말께 나온다. 또한 경주 방폐장 건설공사가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방폐물관리공단에 완전 이관된다.

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을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직접 확인, 검증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11일 발족된 '안전성 검증조사단'이 현재 현장조사, 문답조사 등을 진행중"이라며 "이달말께 최종 서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전성 검증조사단'은 지역주민들이 선임한 전문가들로 수리지질, 지질구조, 토목, 지진, 원자력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검증조사단은 이달말까지 안전성 문제 유무를 검증하고 안전성에 필요한 공학적 보강 필요여부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공단 측이 지난 6월 방폐장의 지하시설을 짓는 과정에서 지반이 예상 외로 연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준공 일정을 애초 계획(2010년 6월)보다 2년6개월 미루면서 야기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정부가 주관한 대한지질학회의 안전성 검사에선 '처분 안전성 평가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지질 특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증조사단이 내놓는 결과가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방폐물공단측은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본 전제를 두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와도 안전한 시공을 통해 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 이사장도 "주민들이 시행한 안전성검증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를 적극 수용해서 더 이상 경주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또 방폐장건설사업을 내년 1월 1일자로 완전히 이관받아 책임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한수원이 공사를 진행해왔는데 공기지연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혼선을 막기위해 연말께 협약식을 갖고 방폐장건설사업 일체를 이관받아 안전하게 적기에 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방폐장의 건설공사 진척도는 60% 정도다. 경주 방폐장의 총 용량은 80만 드럼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를 현재 규모로 운영시 향후 200∼300년간 배출되는 모든 중저준위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 시설은 10만 드럼을 저장할 수 있다.

방폐물공단측은 울진원전의 방폐물 임시저장시설이 올해부터 포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인수저장건물 우선사용에 허가가 나면 이에 대해서도 주민설명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수저장건물에 2년 이상 보관하는 문제에 대해 교과부에 안전성 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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