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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아바타', 최첨단 할리우드 기술력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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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2009년 할리우드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CGV에서 언론시사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됐다.

'아바타'는 역대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 '타이타닉'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2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2억 3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카메론 감독이 14년간 구상하고 4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한 이 영화는 입체감을 강조하는 3D 촬영과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을 담아낸 이모션 퍼포먼스 캡쳐 방식 등 할리우드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눈부신 스펙터클을 선보인다.

2154년,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 분)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를 만난 제이크는 그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와 판도라를 사랑하게 되고 나비의 일원이 돼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아바타'는 딱히 장르를 나누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작품이다. 액션, 로맨스, 어드벤처, 전쟁, SF 등 온갖 장르를 조화시킨 다채로움은 카메론 감독의 자신감으로 읽힌다.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는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아바타'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탁월한 기술력과 뚝심 있는 연출력 때문이다.

'아바타'에 들어간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4년의 시간은 가히 혁신적이라 할 만큼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이어진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조합한 듯한 섬세한 영상과 화려한 색감, 역동적인 카메라워크는 3D 영상과 함께 관객의 시각을 압도한다.

2시간 42분의 러닝타임이 다소 부담스러긴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가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오는 17일 2D와 3D로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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