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 아파트 1채 = 전남 아파트 6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지방간 집값 양극화 심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과 지방과의 아파트값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지방에서 서울로의 진입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동산뱅크가 26일 전국 16개 시·도별 3.3㎡당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본 결과 서울과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최고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의 3.3㎡당 가격은 178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12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낮은 전라남도는 3.3㎡당 289만원으로 서울 대비 1499만원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적으로 전남에서 아파트 6채 이상을 팔아야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경상북도가 3.3㎡당 335만원으로 1453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강원도 1451만원(3.3㎡당 337만원) △전라북도 1449만원(3.3㎡당 339만원) △광주광역시 1448만원(3.3㎡당 340만원) △충청북도 1423만원(3.3㎡당 364만원) 등의 순으로 서울 아파트가격과의 차이를 나타냈다.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경기도와 인천도 3.3㎡당 각각 957만원, 781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격 차이는 최근 1년간의 가격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를 거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올 초부터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1년 만에 5.95%(3.3㎡당 1688만→1788만원)의 변동률을 기록, 회복세를 그렸다.

하지만 서울 외 지역은 1.61%(3.3㎡당 629만→639만원)가 오르는데 그쳐 서울에 못미쳤다.

가격 차이 역시 올 초 3.3㎡당 1059만 원의 격차를 보였던 이들 아파트값은 현재 1149만 원으로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최근 5년간의 변동률에서도 서울은 무려 47.52%(3.3㎡당 1212만→1788만원)가 뛰어오른 데 반해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을 제외한 지방은 18.32%(3.3㎡당 360만→426만원) 정도 상승했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시황분석 팀장은 "서울은 인구유입 문제를 비롯해 실수요자뿐 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투자의 목적으로 집을 매입하는 비중이 높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지방과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