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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ㆍ유소연 "내가 최후의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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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막 ADT캡스챔피언십서 '상금왕' 마지막 대결

 서희경(오른쪽)과 유소연. 사진=KLPGA제공

서희경(오른쪽)과 유소연.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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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제는 최후의 대결이다'.

서희경(23ㆍ하이트)과 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한판승부를 펼친다. 오는 20일부터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29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은 더욱이 올 시즌 최종전이다. 64명의 선택받은 선수들만이 참가해 '컷 오프' 없이 사흘간 열전을 벌인다.
최대 관심사는 당연히 서희경과 유소연의 '상금여왕' 경쟁이다. 현재 상금레이스는 서희경이 6억375만원으로 2위 유소연(5억9358만원)을 약 1000만원 차이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유소연은 2주전 대신증권ㆍ토마토투어 한국여자마스터스에서 '1박2일'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게 못내 아쉽다.

두 선수에게는 결국 이번 대회 결과가 명암을 가르는 순간이 된다.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고, 준우승상금이 3450만원이다. 유소연이 우승하면 무조건 역전이 가능하다. 유소연이 2위- 서희경이 3위 이하, 유소연 3위- 서희경 5위 이하, 유소연 4위- 서희경 10위 이하, 유소연 5위- 서희경 48위 이하의 결과가 역전이 가능한 '경우의 수'다.

두 선수 모두 제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서희경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를 포함해 제주에서 열린 마지막 2개 대회를 연거푸 우승한 저력이 있다. 서희경은 "조금 지쳐 있지만 한 주간의 휴식으로 기력이 많이 회복됐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유소연 역시 국가대표 시절부터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덕에 누구보다 제주에 익숙하다. 생애 첫 우승을 포함해 통산 5승 가운데 2승을 제주에서 거뒀다. 유소연은 "코스는 이미 여러 차례 대회를 치러본 곳이기에 다 파악돼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주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현지(21ㆍLIG)를 비롯해 이보미(21ㆍ하이마트)와 이정은(21ㆍ김영주골프) 등도 '들러리' 신세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무관'의 설움을 겪고 있는 김하늘(22ㆍ코오롱 엘로드)과 최혜용(19ㆍLIG)도 '복병'이다. SBS골프채널이 3라운드 내내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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