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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모두 치솟는다"구리+4.3% 유가 80불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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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제되던 비철금속 투심까지 격양..거래소마다 매수세 폭발 쌓이는 미결제약정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19일 뉴욕상품시장이 급등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3.55포인트(1.29%) 상승한 279.25까지 치솟았다. 12개월 최고가이며 0.96%, 0.94% 씩 상승한 다우와 S&P500의 상승폭을 웃돌았다.
이날은 중국증시를 비롯 아시아장부터 강세를 보인 증시 덕에 상승 시동을 건 상품시장이 뉴욕장에서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 및 달러급락을 재료로 품목을 불문하고 무섭게 가격을 밀어올렸다.

특히 이날은 페루와 칠레 주요 광산 파업 우려에 중국증시 강세까지 더해 구리값이 연고점 부근까지 급등하면서 상품시장 전체 투심에 강한 매수세를 촉발했다.
주요 생산지 파업 소식은 당연한 가격 상승 재료이지만, 구리 채굴 업체들의 파업은 비교적 빈번히 등장하는 재료여서 새로울 것이 없으니 이날 구리값 급등을 시장은 '상품시장에서 이제 올릴 것은 다 올렸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 분위기다.

달러급락에서 촉발된 귀금속 및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LME(런던금속거래소) 재고급증 부담 및 중국증시 조정에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은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약세를 떨치지 못했기에 이날의 구리값 급등이 상품시장 내 큰 의미를 던진다.
COMEX 12월 만기 구리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12.10센트(4.3%) 급등한 2.9665달러까지 치솟아 8월31일 기록한 2.989달러 연고점에 육박했다. 이는 2.7~2.99달러 박스권 상향돌파를 시도하는 움직임이기에 배럴당 80불에 육박한 국제유가와 함께 상품시장 전반에 과열에 가까운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LOGIC어드바이저스 파트너 빌 오닐은 "구리값이 약달러가 촉발한 기타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달러약세가 심화될 전망이니 구리값도 이날 간만에 잡은 방향성을 유지하려고 들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75.18까지 하락해 연저점을 또다시 낮췄다.

이에 NYMEX 11월 만기 WTI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1.08달러(1.38%) 오른 7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13일 이후 최고가다.
만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가격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만기일 거래확대를 감안할 때 80불 돌파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도 온스당 6.60달러(0.6%) 상승한 1058.10달러까지 올라 지난주 조정분을 대거 만회했다.
동일 만기 NYMEX 팔라듐선물가격은 온스당 3.75달러(1.1%) 오른 334.40달러를 기록해 종가기준 연고점을 새로 썼다.

금주 美 주요산지에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달러약세, 증시 급등까지 겹쳐 곡물값도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
급등 피로감에 지난주 일부 차익실현과 함께 가격조정까지 받은 탓에 이날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CBOT 12월 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14.25센트(3.8%) 급등한 3.8625달러까지 올랐고,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19센트(3.8%) 상승한 5.1775달러를 기록해 지난주 조정분을 모두 만회했다.
동일만기 대두선물가격도 18.75센트(1.9%) 오른 9.9625달러에 거래를 마쳐 9월3일 이후 처음으로 1부쉘당 10달러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급등한 ICE 커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ICE 12월 만기 커피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1.40센트(0.98%) 오른 1.4425달러까지 치솟아 15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일만기 코코아선물가격도 톤당 32달러(0.98%) 상승한 3305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15개월 최고가를 경신했다.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0.26센트(1.09%) 오른 24.17센트를 기록하고 반등폭을 넓혔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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