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와이파이 대중화 시대 '성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00m 이내 스마트폰끼리 데이터 공유...와이파이 서비스 지역도 대폭 확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스마트폰 사용자끼리는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통해 사진이나 음악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와이파이가 무선인터넷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반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와이파이가 탑재된 단말기끼리는 무선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애플ㆍ소니ㆍ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참여하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최근 와이파이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내년 중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100m 이내에 있는 와이파이 단말기끼리는 사진이나 음악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에드거 피규어로아 이사는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인해 와이파이 사용자들은 빠르고 쉽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관련 산업도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의 연내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와이파이를 기본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것도 와이파이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옴니아2'와 보급형 스마트폰 '옴니아팝'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LG전자도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중에는 KT가 와이파이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가 연내 출시하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는 단말기 하나로 3G(WCDMA)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이용하는 컨버전스 상품이다.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료가 저렴하고, 와이파이나 와이브로가 아닌 지역에서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관계자는 "FMC 단말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KT 가입자 전용 와이파이 지역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또한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인 '넷스팟'을 기업광고를 받는 대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 넷스팟'도 준비 중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기업은 광고를 하고, KT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즐기는 무료 넷스팟존을 대학캠퍼스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무선공유기(AP)는 현재까지 약 500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예로,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마이LG070'를 가입하면 집 안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마이LG070 무선공유기는 160만대 이상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유무선 컨버전스 시대에는 와이파이가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와이파이는 보안에 취약해 이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위 관계자도 "지금까지 보급된 500만대의 무선 공유기 가운데 70% 이상은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구식 의원(한나라당)은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무선공유기 접속 규제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 향후 와이파이 보안규제가 도입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