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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기업 선진화 성공모델로(4) 국민신뢰 되찾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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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사업·나눔경영 앞장선다"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공적 공기업 선진화 모델로 뿌리내리기 위한 총체적 목표는 정해졌다.
이지송 초대 사장은 취임식과 출범식을 통해 이에대한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취임식에서는 "공익과 국민중심으로 경영체제를 새롭게 해서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 자리에서도 "공기업으로서의 사명감, 국민을 섬기는 각오로 새롭게 바뀌겠다"고 다짐하고 "국민편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주공과 토공이라는 두 공기업을 통합하게 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습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LH는 과거 중복업무를 만들어내거나 민간기업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모호한 정체성을 가진 공기업의 모습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아울러 국민에 봉사하는 공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가야 한다.
일단 업무영역은 3대 기능 강화쪽으로 결론 내려졌다.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토지보상비 증가에 따른 집값앙등을 막기 위한 랜드뱅크 활성화, 에너지 혁명을 선도하는 녹색뉴딜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LH는 여러 국가정책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3대 기능 외에도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국토의 광역개발 등의 업무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업무는 보금자리주택 건설이지만 국민과 나라경제에 기여할 핵심 성장동력을 찾는 일도 시급하다. 그 대안은 해외 신도시 수출로 모아진다.

통합공사 설립위원으로 참여했던 국토연구원 김영표 부원장은 "15년 넘은 해묵은 숙제가 해결돼 통합에 이른만큼 내부 사정이 복잡하지만 국민적 요구사항을 잘 담아내야 할 것"이라며 "보금자리주택의 원활한 공급 등 시급한 사안 외에 긴 안목으로 자원과 연계한 해외 신도시개발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도 이런 요구에 따라 미래 국가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해외신도시 수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해외신도시 수출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15개국에 걸쳐 18개 사업에 이른다. 이중 지난해 12월 계약한 아제르바이잔의 신도시는 분당신도시의 3.6배에 이르는 7200만㎡ 크기로 2038년까지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행정, 관광, 문화, 레저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 시장이 이끄는 'LH號'는도덕성 회복에도 나서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사장은 "두 공기업의 성과도 있지만 부정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란 평가를 받는다"며 공기업의 생명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맹세했다.

이에따라 LH는 서울시의 비리 공무원 퇴출제도인 '원스트라이크아웃제'와 같은 강력한 부정부패 방지대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골프행위 사전신고제 도입과 간부직원에 대한 재산등록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을 이끌었던 이 사장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접대가 문제라고 보고 강력하게 금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사장은 "향응성 골프는 범죄행위로 즉시 검찰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H는 아울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 사회적 책임 경영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기로 해 전국민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끝>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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