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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09]글로벌 가전 3대 화두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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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 시장 급속확대, 3D TV 가능성도 대두
TV와 인터넷 결합 가속도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09는 유럽 시장과 산업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친환경' 화두에 모두 집중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표적 가전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력인 LED TV에서 한 발 더 나간 신개념 LED TV '커플'을 선보여 리모콘 하나로 냉난방은 물론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이 연계되는 홈 오토메이션 구현의 주춧돌을 놨다.

한국 기업들이 차세대 LCD TV인 LED TV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가전 강자들이 가정용 3D TV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부각시키는 등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가전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 전쟁이 벌어질 양상이다.

▲LED TV, 전세계 가전업계의 화두로=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TV 시장에서는 LED TV가 시장을 선도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LED TV 하일라이트 존'을 꾸미고 '빛의 화질, 초경량, 초슬림' 등 3가지 주제로 LED TV 6000/7000/8000 시리즈를 대거 전시했다. 삼성은 '미래기술 존'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40/46/55인치 LED TV와 31인치, 14.1인치 OLED TV,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2인치 울트라 HD LCD TV, 3D PDP TV △TV에 혁신적인 컨버전스 개념을 도입한 'LED TV 커플' 등을 대거 전시했다.
LG전자의 화두는 단연 신개념 보더리스다. LCD TV의 테두리인 베젤을 최소화하고 레이어를 없앤 LG전자의 보더리스 TV는 소비자들의 볼 수 있는 권리를 최대한 충족시킨 신제품으로 향후 보더리스(Borderless)는 물론 다른 기기와의 끊김없는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은 심리스(Seamless),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무제한 제공할 수 있는 리미트리스(Limitedless) 등을 LG전자 TV 사업의 3대 키워드로 제시했다.

▲TV에서 인터넷 연결, 정보 콘텐츠 시대 열렸다=삼성전자는 고객체험 공간에 화질은 물론 뉴스ㆍ트위터ㆍ유튜브ㆍ동영상 등 인터넷 TV 기능과 PCㆍ휴대폰ㆍ카메라 등의 콘텐츠를 TV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세계 홈네트워크 협력체) 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LG전자는 아예 현장에서 독일 최대 온라인 영화 대여 업체인 '맥스돔(maxdome)'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TV를 통한 프리미엄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

인터넷과 TV는 향후 더욱 밀접하게 접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텐츠 제휴사가 늘어날수록 이용하는 고객의 혜택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D TV 차세대 TV 시장 주류 될까=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LED TV 등에 집중하는 가운데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브랜드들은 가정용 3D TV를 화두로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특히 게임 등 가정용 3D 콘텐츠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는 소니는 3D TV 상용화의 과실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내 경쟁사인 파나소닉은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콘텐츠 경쟁력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 올 연말 풀 3D 영화인 '아바타'를 개봉키로 하고 예고 영상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3D 영상의 녹화가 가능한 3D 캠코더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은 3D TV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양상이지만 이미 하드웨어 개발 기술은 확보된 상황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3D TV 시장은 콘텐츠 개발이 병행되지 않으면 결코 커질 수 없다"며 "일본 업체는 물론 필립스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콘텐츠가 마련된다면 상용화는 언제든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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