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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 뉴스가 버냉키뿐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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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버냉키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내년 1월 31일 임기를 마치는 버냉키의 연임을 확정하자 그 파장은 국내외에서 입증됐다. 그의 뉴스는 이번주 내내 우리나라와 해외 언론의 지면과 온라인 전면을 장식했다. 이 때문에 모든 뉴스들이 파묻히는가 싶었다.

◆"버냉키 4년 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4년간의 임기가 추가로 주어졌다. 오바마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 파격적인 부양정책을 실시했다며 버냉키를 추켜세웠지만 버냉키 입장에선 쾌재를 부를 일만은 아닌 듯하다. 베어스턴스·AIG 등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 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사실상의 제로금리, 모기지 관련 증권 매입, 재무부 채권 매입, 미국 금융기관의 체력을 키워준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그동안의 정책들을 2라운드에서도 지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초저금리 정책이 유동성 과잉과 초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어 금리 인상의 타이밍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버냉키의 두 번째 임기에서는 '출구전략'을 언제 시작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리먼 사태 이후.. 3인방은 어디에
금융 위기의 결정적 단초가 된 리먼 브러더스가 무너진 지 1년이 다가오고 있다. 당시 엄청난 비난세례를 받고 물러난 경영진들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특히 리먼 3인방으로 꼽히던 리처드 풀드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조지프 그레고리 사장, 에린 캘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근황이 궁금하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풀드는 현재 맨해튼 미드타운에 사무실을 열고 금융 관련 자문 전문가로 재기에 나서고 있다. 다만 리먼 사태 후유증으로 인한 법적 문제로 활동은 제한적이라고.

그레고리는 월스트리트를 떠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아일랜드의 자택에서 맨해튼 사무실까지 헬리콥터로 출퇴근할 정도의 호화스런 생활과 이별을 고한 셈이다. 당시 애용하던 헬리콥터와 뉴욕의 고급 아파트는 그의 손을 떠났다.

캘런은 리먼 파산 이후 크레디트 스위스로 옮겨갔다. 하지만 지난 2월 개인사정을 이유로 휴가를 낸 후 아직 복귀하지 않은 상태라고.

◆日실업률 5.7% '사상 최고'+물가상승률 -2.2% '사상 최대폭'

제45회 중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지난 28일 발표된 7월 일본의 경제지표들은 모두 충격적이었다.

고용불안으로 소비자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악순환의 늪에 빠진 것이다. 이는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던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문가들은 물가하락이 지속될 경우 기업 수익이 마이너스로 이어져 투자와 고용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따라서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에 이어 경기가 안정적으로 상승 궤도에 오르려면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부문의 회복이 급선무라고 지적되고 있다.

◆MS vs SONY, 50보 100보의 전쟁



글로벌 게임 시장의 투 톱, 소니와 MS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PS3)' 가격을 낮추자 27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Xbox-360'의 가격 인하를 선언하고 나선 것.

지난 19일 소니는 PS3 가격을 현재 399달러에서 299달러로 100달러 낮추기로 했다.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고전이 심하자 경쟁사들과 같은 수준으로 맞춘 것이다. MS는 'Xbox-360' 가격을 249.99달러로 50달러 낮춰 소니에 맞불을 놓았다.

업계에서는 수위를 다투는 소니와 MS가 잇따라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닌텐도도 조만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닌텐도의 '위(Wii)'는 미국에서 250달러에 팔리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스웨덴 첫 -금리, 이스라엘은 첫 +금리

스웨덴 중앙은행(Riksbank)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금리(-0.25%)'로 미지의 영역에 발을 내디뎠다. 시중은행에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해 대출을 한층 더 촉진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이는 금리를 아무리 낮춰도 실물경기가 개선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에 '유동성 함정'의 본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금리를 0.75%로 인상, 금융 위기 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는 세계 경제가 2분기부터 침체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첫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의 스탠리 피셔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면서 경제 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번 금리인상국으로 폴란드, 노르웨이, 호주 등을 꼽고 있다.

◆오라클 CEO 연봉 '1달러'?

세계 4대 부호인 오라클 최고경영책임자(CEO) 래리 엘리슨이 올해 연봉으로 겨우 1달러를 받게 됐다. 지난해 100만달러에서 100만분의1로 줄어든 셈.

하지만 말이 좋아서 1달러. 앨리슨은 오라클의 경영과 전략, 성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성과급 등을 통해 100만분의 1이 단번에 벌충될 가능성이 높다.

오라클은 CEO에게 연봉과 성과급 외에 스톡옵션과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라클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여름휴가 중 독서 5

하버드대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여름휴가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오바마 대통령은 매사추세츠 주의 고급 휴양지인 마서즈 비니어드 섬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모두 5권의 책을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휴가에 토머스 프리드먼의 'Hot, Flat and Crowded', 역사학자 데이비드 매컬로프가 지은 '존 애덤스' 와 청소년 시절 빗나간 아들이 선한 삶으로 복귀하는 과정과 아버지의 용서를 그린 조지 펠레카노스의 '더 웨이 홈', 로어 맨해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통해 뉴욕의 이면을 파헤친 리처드 프라이스의 '러시 라이프', 켄트 하루프의 소설 'Plainsong'을 챙겼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기간 동안 의료보험 개혁을 둘러싼 전략 구상과 오랜 친구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타계, 버냉키 의장 연임 발표 등으로 전혀 휴가답지 않은 휴가를 보냈다.

이 때문에 2300페이지에 달하는 5권 분량의 독서는 물론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도 반납해야 했다고.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30일 워싱턴으로 복귀한 뒤, 이틀 후인 9월 2일부터 닷새 동안 캠프 데이비드에서 2차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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