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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이상 장기영역 커브 플랫<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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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채발행의 커브별 영향

최근 3개월 발행규모와 비교했을 때 9월발행은 3, 5년이 3500~5400억원 감소, 10년과 20년은 거의 동일하다. 수급개선 기대 반영 이후 금리하락폭과 단기매매 성향 투자자의 매수집중 등을 감안했을 때 3년 이상 국고 커브는 완만하게 평탄해질 것이다. 2/3년 확대, 3/5년 소폭 축소, 5/10년 축소, 10/20년 소폭 확대를 예상한다.

9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발표되었다. 8월19일 재정부 국채과장은 “연말까지 국채물량은 자연스럽게 줄고, 국고채 교환은 확대하는 쪽이다, 국고10년의 발행증가는 단기물 집중의 정상화과정이며, WGBI는 9월 체결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채권금리는 발행물량 축소와 수급개선 기대로 국고3년물이 20bp 하락하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재정부 국채과장 발언 이후 시장은, 연간 국채발행한도 81.6조원이 다 소진되더라도, △9월 이후 월평균 발행액이 5.8조원으로, 1~8월 7.3조원 대비 큰 폭 감소 △여유자금을 활용한 바이백, 국고채교환 확대 물량 만큼은 발행되더라도 잔액은 불변 △10년 이상 장기채 발행비중 정상화로 3년, 5년 국고채 발행비중 및 물량 축소 등을 기대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재정부는 추경편성에 따른 시장불안으로 발행을 유보했던 시장안정용 국고채 중 4조원을 발행하여 만기분산(buyback 2조원)과 유동성제고(국고채교환 2조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연간 국고채 발행규모는 당초 81.6조원에서 85.6조원으로 4조원이 확대되었고, 9월 이후 월평균 발행물량도 6.8조원으로 늘어났다.

◇ 국고3년, 수급개선 기대가 가장 컸지만, 가장 실망스러운 내용
국고3년 9월 입찰물량은 1.1조원으로 크게 축소되어 기대를 충족했다. 그러나 국고채교환 포함시 2.1조원으로 최근 3개월 평균 발행액인 2.45조원에 비해 3,500억원 감소에 그쳤다. 당초 5000억원~1조원 감소를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실망스럽다.
수급개선 기대로 금리하락폭이 가장 컸고, 기술적 저항선인 국채선물 109.60~70 수준과 맞물려 있는 4.30% 아래로의 하락은 부담스럽다. 은행정기예금 등 경쟁상품들의 수익률과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정도를 감안할 때 국고3년 4.30%의 경쟁력은 높지 않다. 좁혀진 통안2년과의 스프레드(+3bp)와 최근 매수주체가 투신과 외국인 등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투자자였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수급개선 기대가 가장 컸지만, 가장 실망스러운 발표내용이었다

국고5년 입찰물량은 2.3조원으로 최근 3개월 월평균 발행 대비 5,400억원이 감소했다. 최근 매수주체가 외국인이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국고5년-3년(이하 3/5년) 스프레드 축소의 막바지인 8월 25~27일간 투신의 순매수가 집중(인포맥스 집계상 720억원)되었다는 점은 부담이다. 신규물 입찰(9월14일)에 따른 마찰적 요인이 있지만 그나마 3년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작을 것이다. 3/5년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될 것이다.

국고10년과 20년 9월 발행비중은 10년(15a21%)과 20년(8a12%) 모두 증가했다. 입찰물량이 많아 보이지만 최근 3개월 규모와 거의 같다. 금리 역시 각각 5.40%, 5.55%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3/10년, 5/10년 스프레드는 완만하게 축소될 것이다. 연중 최저치 수준인 10bp까지 축소되었던 10/20년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여지가 있다.

최근 3개월 발행규모와 비교했을 때 9월 발행규모(국고채교환 포함, 비경쟁입찰 제외)는 3, 5년이 각각 3,500억원, 5,400억원이 감소했고, 10년, 20년은 거의 동일하다. 수급개선 기대 반영 이후 금리하락폭과 단기매매 성향 투자자의 매수집중 등을 감안했을 때 3년 이상 국고 curve는 완만하게 평탄해질 것이다. 2/3년 확대, 3/5년 소폭 축소, 5/10년 축소, 10/20년 소폭 확대를 예상한다.


◇ 7월 광공업생산, 기저효과로 둔화여지 있으나 듀레이션 축소 기회
7월 광공업생산은 기저효과로 6월(-1.2%YoY)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조적이거나 의미있는 숫자라고 보지 않는다. 데이터 흐름상 최소한 연말까지의 개선흐름은 유효하다. 하반기의 경기모멘텀은 우리나라나 신흥국가가 아닌 미국이다. 미국의 재고싸이클, 산업생산과 주택경기가 이제 막 추가 악화가 멈췄거나 바닥탈출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의미있는 소비회복까지는 시차가 필요하다. 미국의 재정지출은 2/4분기부터 2010년 2/4분기까지 집중되어 있다. 국고3년 4.30% 수준에서의 듀레이션 축소를 권고한다.

긍정적인 부분은, 단기금리들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상당부분 선반영해나가고 있다. 국고3년 금리는 4.60%까지 단기급등 후 4.31%까지 반락했지만, 단기금리들은 오히려 금리인상 반영 정도를 점점 더 높여가고 있다. 이 움직임에 주목한다. 통안채 1.5년-6개월 스프레드가 160bp 이상 확대될 경우 1.5년 통안채를 1년 보유시 캐리수익률은 5% 정도가 예상된다. 향후 금리인상 시점에서 6개월 금리가 100bp가 상승해도 4.4~4.5% 내외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1년 정기예금 대비 경쟁력이 있다.

◇ 국고3년 4.60%, 1.5년 통안채 캐리수익률 5%시 듀레이션 Overweight 전환
1/3년 스프레드를 고려할 때 금리인상을 100bp 정도 반영한 수준은 지난 보고서에 언급한 약 4.66~4.91% 수준이다. 국고3년 4.60%, 그리고 1.5년 통안채로 캐리수익률 5%가 확보되면 듀레이션을 Overweight로 전환할 것이다. 그 정도 수준이면 향후 6개월간 실제 금리를 인상
하더라도 손실발생 가능성은 낮다.

경기와 통화정책상 금리상승기가 지속되고 있다. 간헐적인 단기매매의 기회는 되도록 짧게 가져가면서, 중기적인 포지셔닝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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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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