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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차별화 장세, 철강·금융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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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내증시는 기관 투자자들의 업종별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났고 외국인 매수세 역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업종별 차별화 해소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내적으로는 향후 실적개선 기대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POSCO등 철강주와 대외적으로는 골드만삭스, 인텔 등 주요 금융 및 IT기업의 실적 발표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업종별 차별화 해소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초반 급락의 주된 원인은 제한된 수급 구조하에서 야기된 업종별 차별화의 부작용이라고 판단된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정체 또는 순유출을 보임에 따라서 기관 투자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실적 모멘텀이 없는 조선, 기계, 해운, 건설 업종은 매도하고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IT, 자동차, 은행업종에 대해서는 집중 매수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7월 중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편향된 모멘텀 플레이가 계속된다면 시장의 안정성은 다소 훼손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다만, 저조한 실적발표에도 불구, 향후 실적개선 기대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POSCO에서 소재 및 산업재 섹터의 왕따 현상이 일부 개선될 조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외적으로는 더블딥 논란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소매판매(14일)와 골드만삭스, 인텔 등 주요 금융 및 IT기업의 실적 발표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자경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상반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달 들어 확연히 약화되면서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내외 자금동향을 살펴 볼 때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첫째, 신흥국 증시에 대한 선호 약화와 둘째, 시장 담기에서 업종,종목별 골라 담기로의 전환이다.

상반기에 국내 주식을 12조원 가량 매수했던 외국인은 7월 들어서는 6천억 원 매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 사랑이 덜해진 이유는 기본적으로 신흥국에 대한 선호가 둔화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매수 규모는 줄었지만 IT, 자동차업종에 대한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종의 골라 담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7월 이후 전개될 자산시장의 흐름 중 하나로 실물경기 회복에 이어 새로운 유동성이 보강되는 형태를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판단된다. 첫째, 통화유통속도 개선에 근거한 시중유동성 증가, 둘째, 은행권 대출확대와 대출태도 완화, 셋째,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에 의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존재한다.

특히 통화유통속도의 증가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금리 민감도 및 유동성 민감도가 높은 은행, 증권과 같은 금융주가 될 것이다. 종목별로는은행업종 내에서 이익모멘텀 매트릭스내 회복과 확장국면에 위치해 있는 전북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의 이익회복속도가 여타 업종대비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권업종내에서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이익모멘텀상 확장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경제지표에 길을 물어야 한다. 미 금융주가 실적시즌에 들어가며 관망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보다 관심이 필요한 부분은 경제지표의 개선세다. 특히 산업생산과 설비 가동률에 관심이 필요하다. 고용시장의 개선을 위해서는 고용여건의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점검이 필요한 부분은 15일 발표되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다.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부분은 고용시장의 불안정에서 찾을 수 있고 이는 기업의 고용여건 개선에서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은 지난 08년 9월 이후 전월대비 감소폭이 -4%까지 확대된 이후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5월에는 -1.1%까지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아울러 설비가동률 또한 5월 68.3%까지 둔화되어 있는 상황. 결국 이의 전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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