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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北핵실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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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핵실험을 강행한 것과 관련, 각국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럽지역에서도 비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했다. 솔라나 대표는 성명에서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더욱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이 처럼 '무책임한 행동'은 국제사회의 더 강한 대응을 부를 것이며 EU는 적절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도 북한의 핵실험 비난에 동참했다. 회의 참석차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 중인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이날 "EU는 북한의 핵실험을 도발로 여기며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6자회담의 재개를 촉구한 바로수 위원장은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평화로운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북한의 핵실험은 완전한 유죄"라고 비난하며 "국제 사회가 연대해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활동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프랑스 역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새로운 대북 제재에 나설 뜻을 표명했다.

러시아 정부도 역내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핵실험은 동북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였다"면서 "이번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북핵 6자회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북한의 6자회담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대아시아 전략에서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온 6자회담의 틀이 완전히 깨지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과 미국을 견제할 지렛대를 상실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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