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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급등 진정.."2006년 핵실험 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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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참가자들 "2006년 핵실험 때 회상, 환율 일중 고점 본 듯"



북핵실험으로 한차례 술렁인 외환시장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지난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의 여파를 경험한 외환시장 담당자들은 시장이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오후 2시 현재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는 어느 정도 속도가 늦춰지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당시 포렉스클럽 세미나에 참석해 있었는데 시장에 난리가 났었다"며 "그러나 당시의 경험에 따른 내성도 있어 환율이 피봇 레벨 위아래 20원선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0월9일 환율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로 원달러 환율은 하룻동안 14.8원 급등한 963.9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아 13일에는 955.20원으로 나흘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당시 증시도 급락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9일 코스피지수는 32.60포인트(2.41%) 급락한 1319.40에 마감했다. 그러나 아시아증시 회복과 함께 다음날 이내 회복세로 들어갔다.

이같은 환율과 증시의 급변동이 당시 하루만에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이번 핵실험의 여파가 얼마나 가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큰 심리적 동요는 보이지 않고 있다.

주말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 풀 가신 분위기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북 핵실험이라는 외부뉴스로 환율이 당분간 아래로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고 해도 저점 대비 5원~10원만 올라도 업체 네고 대기매물이 유입되고 있어 상승도 제한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점과 고점은 다 본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개장후 1243.0원에 저점을 찍고 1269.4원까지 급등해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후 2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9.1원 오른 125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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