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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때 뜬 업종은 화학, 금융위기때 뜰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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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30년대 대공황 이후에는 어떤 업종의 주가가 올랐을까. 대공황 당시와 현재 금융위기 이후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대신증권은 '대공황 시기와 비교해본 향후의 유망업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IT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해정 애널리스트는 "대공황 시기에는 디플레이션이 급격히 진행되다가 경제회복 초기단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며 "현재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물가 상승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고용상황 역시 대공황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았다가 1940년경에야 겨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지금 역시 기업의 구조조정이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실업률도 과거와 비슷하게 더 나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930년대 자동차와 은행산업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그는 "당시 자동차 산업은 대공황 직전 최대 호황 산업이었고 은행은 당시에도 신용경색과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많은 은행의 파산이 있었다"며 "위기 상황에서 GM이 포드를 추월했듯 한국의 자동차 기업(현대차, 현대모비스)의 경우도 주요 경쟁사들의 어려움을 기회로 경기회복기에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그는 "은행의 경우 1929년부터 33년 사이에 중소형 은행의 40%가 파산하는 등 경제회복기에도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됐다"면서 "금융업종의 이익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양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후에는 IT와 자동차, 자동차부품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많이 언급되는 태양광 바이오 풍력 환경 등 일종의 신성장 산업이 가장 유력하기는 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산업은 아직 초기 투자 단계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회복에 대한 기여도는 높을 수 있지만 기업이익으로 연결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즉 새로운 산업보다는 현재보다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업종이 유망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대공황을 거치면서 가장 크게 성장한 산업은 화학산업이었지만 이는 당시에 새로이 부각된 산업은 아니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 즉 나일론, 테플론 등의 합성수지 개발을 통해서 30년대 후반부터는 더욱 크게 성장하는 장기성장산업이 됐다는 것.

이를 토대로 양 애널리스트는 "현재 산업에서 이러한 성장을 거칠 것으로 판단되는 산업은 IT와 자동차(자동차 부품) 산업"이라면서 "새로운 기술(LED, 하이브리드)을 빠르게 접목시키면서 성장이 가능한 산업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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