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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유가증권 간다..脫코스닥 붐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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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가 하나 둘 씩 코스닥 시장을 떠나고 있다.

12일 키움증권이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소속을 이전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대장주들의 탈(脫) 코스닥시장 붐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NHN이 떠나면서 잠잠하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코스닥 탈출이 재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아시아나항공(3월) LG텔레콤(4월), 부국철강(10월)이 차례로 코스닥을 떠난데 이어 코스닥 전체 시총의 10%를 차지하던 NHN까지 유가증권시장으로 떠나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사이즈가 대부분 크기 때문에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기업 하나가 더 들어온다고 해도 그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하지만 코스닥 입장에서는 키움증권이 빠져나감으로써 사이즈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칫 상승분위기의 코스닥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얘기다.
 
뒤를 잇는 또 다른 코스닥 대장주가 시장을 옮겨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염려를 키우는 부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실적 만큼이나 유동성은 주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다"며 "올해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코스닥시장의 대장주들이 시장을 옮기는데 가속을 낸다면 코스닥시장의 규모 축소로 각종 통계를 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키움증권을 비롯한 코스닥 대장주들이 시장을 떠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기업의 성격과 규모가 코스닥과 맞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은 벤처기업과 성격이 맞지 않았다"며 "NHN, 키움증권을 포함해 규모가 다른 코스닥 업체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대장주 일부가 유가증권시장을 찾아 떠나는 것은 제자리 찾기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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