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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회복 아직 멀었다...1Q GDP 예상보다 악화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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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6.1%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침체 행진을 계속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6.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0년래 최악의 실적으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4.7%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기업 투자 감소와 주택시장의 침체가 GDP 위축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시장 회복 노력이 이제 막 효과를 보기 시작한 시점에서 저조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기업 투자가 급감한 것이 1분기 경제성장률 악화의 주요 원인. 이번 1분기 기업 투자는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고의 감소 속도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체 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떨어지고 세금 환급액이 늘면서 30년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던 소비지출을 끌어올린 것이다.

미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도 GDP 감소에 일조했다. 국방비 감축과 주정부의 재정 악화로 1분기 재정지출은 3.9% 줄어들어 1981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파산 위험에 처해있는 미국 '빅 3'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감산도 GDP 감소를 이끌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하지만 수입 급감으로 무역적자 폭이 줄어든 것은 GDP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과 원유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1.5%로 나타나 FRB 양적완화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식시켰다.

크리스 럽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의 긴 터널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감산으로 인한 낮은 재고가 GDP 감소를 이끌었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라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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