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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주가 조정 이끌었는데..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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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가 주가 출렁임 유발할수도..단기 차익실현도 긍정적

전날 미국증시가 7주만에 최대폭의 조정을 겪었다.
금융주로부터 시작된 랠리가 금융주부터 다시 무너지면서 다우지수는 79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OA는 예상외로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지만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되면서 차익매물을 유발했다.
미국 금융주의 경우 대부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추가적인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났고, 이것이 증시의 조정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그렇다면 국내 금융주는 어떨까.

국내 금융주 역시 4월 말 부터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 금융주의 불안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1분기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것은 이미 시장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는 만큼 이것 자체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2분기에도 이같은 실적악화가 지속될 지 여부가 시장의 출렁거럼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황석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임은 이미 시장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나타났듯이 부실한 측면을 확인하게 되면 이것은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증시 역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4월 말 은행주의 실적발표가 또 한번의 조정을 이끌 수 있다는 게 황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특히 오는 29일 미국 FOMC 회의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이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

물론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인데다 대기매수세가 강한 만큼 큰 충격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어닝의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어느정도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것.
그는 "은행주의 실적 악화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2분기까지는 은행주가 시장을 아웃퍼폼할 요인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국내 은행주의 경우 미국보다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종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기대치인데 이미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이 악화됐다 하더라도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은행주의 경우 추가 상각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실적보다는 미국 금융주의 분위기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모기지 때문에 자산이 부실화됐고, 이것이 경기위축으로 연결되면서 각 산업에 영향을 미친 만큼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 및 영향력이 상당히 크지만 우리의 경우 금융주가 직접적으로 연결돼있지 않은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고, 오히려 미국 시장의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은행주의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사실이고, 실적발표가 되면 주가가 아랫쪽으로 출렁일 수 있겠지만 은행주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던 만큼 실적발표로 인해 그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믿었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83포인트(-1.48%) 내린 1316.5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5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200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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