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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절반 '건설 손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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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승인 65개단지중 33곳 1만2000가구 달해
자금난·경기침체 등 영향…안전사고 위험도


광주에서 신규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 단지 절반 가량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난과 분양시장 위축으로 공사를 중단하거나 착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광주지역에서 사업승인이 이뤄진 아파트는 모두 65개 단지 2만6438가구로, 이 가운데 공사가 진행중인 곳은 전체의 49.2%인 32개단지(1만4375만구)에 그쳤다.

부도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27%인 18개 단지(7844가구), 분양시장 불투명 등으로 착공하지 못한 경우가 23%인 15개 단지(4219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해초 건설사 구조조정에서 퇴출결정을 받은 대주건설 관련사업장이 13개 단지에 이르며, 나머지 사업장에서도 시공·시행사들이 자금난과 건설경기 침체 등을 들어 공사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499가구 건설이 예정된 광주 광산구 장덕동 S아파트의 경우 터파기 공사가 진행됐으나 시공사측이 사업취소 신청을 하면서 공사가 중지됐고, 광산구 운남동 H아파트도 '사업주체 변경'을 사유로 공사 중단된 상태다.

또 올 9월 입주예정이던 광산구 산정동 H아파트도 '사업주체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미분양이 쌓인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아파트 공사중단이 이어지고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실물경기가 회복돼야 주택경기도 살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사중단사태가 이어지면서 공사현장이 흉물로 전락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가 하면 안전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신규아파트가 들어선 수완지구에서는 공사중단된 일부단지에서 발생한 하루살이 떼로 인해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공사중단된 또다른 단지에서도 웅덩이 발생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은 물론 구조물의 방치로 인해 청소년들의 일탈장소 등 우범 지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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