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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나가는 코스닥 조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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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익실현 필요시점..추격매수도 자제해야

마라톤을 하다보면 누구나 다 사점(死點)을 경험한다. 등산 역시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오르기만 할 수는 없다.

더욱 높이 올라가기 위해선 잠시 숨 고르기도 필요하고 물 마실 여유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 시장에선 조정을 찾을 수가 없다.

때문에 조정만을 기다리던 예비 투자자는 안타까울 수 밖에 없고 이미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 역시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격언에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63포인트(2.37%) 오른 458.57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38.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5.6%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같은 상승세에 증시 전문가들 조차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주말만 하더라도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가 상승할 수록 가격 매리트가 사라지고 차익 실현의 욕구가 상승하는 증시의 당연한 생리 때문이다.

코스피 시장은 전망과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닥 시장은 예상이 빗나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 이상 상승하며 조정은 없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차원에서 강세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코스닥 종목군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종목 편입을 통해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중 이상 편입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238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올해들어 최대 매수세를 보였다.

또 환율 효과로 인해 1·4분기 실적이 예상치 대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어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기술적으로도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놓인 것에 더해 120일 이평선 마저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보유 종목 가운데서 가격 매리트를 감안해 선별적인 차익실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 달리는 말 위에 올라타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도 "상승 탄력 둔화가 나타나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수익이 발생한 종목 가운데 가격 매리트가 사라진 종목 위주로 이익 실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선 현대증권 스몰캡 팀장은 "테마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며 신규 사업 런칭만으로도 테마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테마 편승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실적 시즌을 거치며 자연스레 주가 되돌림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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