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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00선 임박..추격매수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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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 지수가 유동성 랠리 기대감에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째 강세 행진을 펼치고 있다. 미국증시가 지난주말 자연스런 조정을 받았고, 이번주 미 정부의 구체적인 금융지원안 발표가 임박한 만큼 현 단계에서 추격매수에 나서도 괜찮을까.

11시48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25p(2.33%) 상승한 1198.19포인트로, 마디지수인 1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5억원, 1506억원 순매수하면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차익 1159억원, 비차익 1122억원 등 2283억원이 유입중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차익실현 보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유할 것을 제안한 반면 현 단계 추격매수는 다소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가가 단기간 20% 가량 급등한 만큼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라는 것.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지난주말 미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호재 요인 없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우리 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과열단계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파트장은 "이번 랠리가 1200 마디지수를 넘어 지난달 전고점이었던 1230까지 올라 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려울 수 있다"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장세는 실체는 없이 기대감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미약하다는 것.

그는 이어 "2월 상승장에 비해 악재에 대한 내성이 훨씬 더 강해진 만큼 전고점 돌파 이후 숨고르기가 장기화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국내 증시는 장중 일본 증시를 쫓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피가 주초 고점을 이른 후 재차 조정받을 수 있다"며 "콜/풋 레시오상 단기 과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 팀장은 "내주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수익률관리)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한번 더 상승할 수 있다"며 말했다.

이날 급등하는 장에서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새로운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게 상대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이 된다는 얘기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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