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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좋다하면 뿌리치고 싫다하면 부여잡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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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래도 희망을 쏜다] <3>전문가 불안감에 떨지말고 자신감을 가져라

우울한 20대를 보내고 있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들에게 마광수 교수(58ㆍ연세대 국문학)가 응원의 말을 보내왔다.

"나도 20대 때 어려웠다. 힘들때 무조건 용기를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더라"

한동안 우울증으로 병원신세를 지고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는 마 교수는 죽을만큼 힘들때 오히려 '역설적 의도'를 가진다고 말한다.

"오히려 거꾸로 하겠다는 거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내버려두라. '세월아 가라'하고 기다려라"

연인사이에서 '헤어지면 그립고 만나면 시들한, 좋다하면 뿌리치고 싫다하면 부여잡는'것처럼 행복은 찾는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잠이 안올때 '난 절대 안잔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잠이온다. 안달복달해서 되거나 노력에 정비례해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낙관적인 태도로 '될대로 되라'고 생각하고 너무 매달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막말로 20대는 아직 부모한테 얻어먹을 수 있잖나. 너무 일찍부터 '효도해야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부담갖지 말아라"

마 교수는 누구에게나 20대는 견뎌내기 어려운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누구나 20대는 어렵다. 졸업할 땐 누구나 막막하다. 연연하지 말고 불교식으로 말하면 집착을 가지지 말아라. 시간이 해결해 준다. 세월이 약이다"

그는 반드시 '반전'이 온다는 말도 전했다.

"때가 오기를 기다려라. 감이 안익었는데 따먹으려고 감나무에 올라가다가는 떨어져서 죽는다. 불경기 후에는 반드시 반전이 온다. 불경기라는 것도 심리적인 것이 가장 크다. 친구 만나서 수다 떨고, 때를 기다리는 동안 책을 많이 읽어라. 너무 인터넷 게임만 하지 말고. 그리고 우울할 때는 책을 재미위주로 읽어라"

그는 국문학 교수답게 힘들때는 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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